여성복 및 캐주얼社의 남성복 시장 진출이 ‘타임’, ‘어바우트’의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여성복시장서 선두의 아성을 지키고 있는 한섬(대표 정재봉)은 여성복 특유의 소프트함과 섬세함을 남성캐릭터캐주얼에 접목, 새로운 시장의 가능성을 짚어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타임’은 런칭시 유통전략을 특화시켜 타 매장과 차별화할 수 있는 매장규모와 디스플레이로 갤러리아백화점 매장만 전개, 패션리더층에 소구한 감성 확산이 성공적이었다. 갤러리아 남성캐릭터존서 상위권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핵심상권 진입이 수월했다는 것. 여성복 전문사로서의 여성적 이미지, 확실한 컬러컨셉, 캐주얼 감성 등 패션리딩사의 강점을 최대한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다양한 라이프씬에 대응할 상품구성, 고급스런 소재와 심플한 실루엣, 컬러감이 있는 인너웨어와의 크로스코디 등이 전문직 남성들에 어필되고 있다. ‘타임’은 인터내셔널 감성을 지향하는 소비층을 공략, 정장군과 캐주얼군의 적절한 상품전개, 라이프스타일 제안의 토틀아이템 구성이 주무기다. 캐주얼사 nSF(대표 김창수)의 ‘어바우트’도 캐릭터캐주얼 시장서 다크호스로 급부상, 신선한 캐릭터가 시선을 모으고 있다. 남성복 주소비층인 여성을 공략하는 공격적 마케팅에 힘입어 브랜드 이미지 안착이 순조롭다. 최근들어 체형을 보완하는 정장라인을 세분화 전개함으로써 매출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비남성복 전문사들은 명확한 상품컨셉과 여성스러운 감성 등 선진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감성타겟 공략을 핵심으로 시장안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외 영캐주얼전문사 보끄레머천다이징(대표 이만중)도 차기 신규사업으로 남성캐주얼 브랜드 런칭을 구상중이어서 여성복전문사들의 남성복 시장진출도 속속 이뤄질 전망이다. /한선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