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적·다이나믹함 눈길난해한 패턴물 소화 탁월
디자이너 박윤정은 도시적이다.
다이나믹하고 난해한 옵티컬 패턴과 프린트물을 고급스럽게 표현하는데서, 범상치 않은 실력이 느껴진다.
약간의 우울함이 내재되어 있긴 하지만, 그의 옷은 전체적으로 샤프하고 모던한 인상을 갖고 있으며, 밸런스를 일부러 무너뜨리는 실루엣이 신선하게 느껴질만큼 똑 떨어진다.
샌드, 코랄, 그린, 퍼플등으로 특히 샌드 베이지와 골드 실버의 매치, 혹은 그린등의 차분한 파스텔 컬러의 사용이 젊은 그의 감각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이번 서울 컬렉션에서는 실크 새틴, 실크 쉬폰, 얀다이드 실크 쉬폰, 프린티드 코튼, 실비 코팅 린넨, 실크 새틴 자카드 지오메탈릭 프린트가 하이라이트. 이번 컬렉션에서 그가 보인 트랜드중 또하나는 밀리터리.
다소 중성적인 수트나 원피스. 80년대 풍의 와이드 벨트등이 강하고 모던한 여성상을 표현해 주고 있다.
빈티지 풍의 가죽재킷, 코트 트리밍, 디테일이 들어간 스커트가 요즘 콧대높은 20대 패션리더들의 눈길을 끈다.
/유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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