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경기 호전·바이어 재고 소진 하반기에나 기대
미국 경기 침체로 교직물 수출업체들이 심각한 부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장기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과거 호황을 보였던 교직물 對미 수출이 줄고 있는 이유로 미국내 바이어들이 인근 중남미 국가에서 완제품 형식으로 수입하는 비중을 높인것과 중국산 저가품 유입과 국내업체간 경쟁으로 단가자체가 하락돼 국내 업체들이 가격을 맞추기 어려워 오더자체를 포기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합섬장섬유직물(Cat619)의 경우 지난해 보다 23.3%하락된 것을 비롯 교직물(Cat625M)은 57.9%하락되는 등 쿼타소진도 부진한 모습이다.
한 수출업체 관계자는“바이어들이 구매하는 양을 보면 과거에 비해 크게 줄지는 않았지만 단가자체가 워낙 하락됐다”면서 “공장을 세울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지 않는 한 오더진행이 불가능한 오더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연초 비교적 교직물을 대거 수출한 몇몇 업체들은 물량이 큰 메인오더에서 마진을 남기기 보다 부수적으로 들어오는 소형오더에서 마진을 남기는 쪽으로 전략을 세우고 있으며 나머지 업체들은 미국 경기가 호전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교직물 수출부진과 관련 업계 관계자들은 미국경기가 회복되고 바이어들의 재고가 줄어드는 하반기에 물량이 움직일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바이어들이 재고부담으로 프로그램오더 보다는 스팟오더를 선호할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업체들의 구조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백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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