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업계, “제값받는 정상영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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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물량제한…재고 줄인다
최근 아동복 업계가 철저한 기획생산과 물량제한으로 정상판매율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다양한 아이템과 남녀 의류를 모두 생산, 7호부터 17호까지 진행되는 광범위한 사이즈로 인해 타 회사에 비해 재고 부담률이 높은 아동 브랜드들이 지난해부터 계획적인 물량으로 재고율을 낮추고 있다. IMF 전까지 물량을 과도하게 책정, 잦은 세일과 기획행사를 실시했던 업계가 광범위한 물량을 통해 보여지는 매출을 올리기보다는 소진율을 상향시켜 내실을 기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러한 업계 전략으로 인해 백화점 아동 매장에서 행사나 기획을 할만한 브랜드들이 전무한 실정. 이로 인해 아동 층내 기획, 행사 코너가 점차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젠 브랜드들이 모두 참여하는 기획, 행사 이벤트를 거의 전개할 수 없다. 각 브랜드마다 그 시즌에 적합한 물량만을 생산하기 때문에 완판된 제품의 경우 리오더가 용이하지 않는 상황이다. 예전과는 달리 아동 브랜드들도 계획성 있는 물량기획을 통해 정상판매율을 높이는데 힘쓰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러한 전략을 통해 정상판매율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유 없는 물량생산으로 전체 매출이 하락하는 문제점도 나타나고 있다. 올 상반기 경기 불안을 이유로 전년대비 20-30% 물량을 줄인 아동 브랜드들이 예상외로 길어지는 여름으로 인해 물량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철저한 물량제한으로 정상판매율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시장상황과 날씨를 예측할 수 있는 기획 역시 필요하다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 안윤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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