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국 저가공세·품질향상 인해주력시장 경기침체·단가도 하락
섬유류 수출이 미국, 일본시장의 경기침체 지속과 중국 등 경쟁국들의 품질향상 및 저가공세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01년 4월말 현재 섬유류 수출은 51억5,500만달러로 작년 동기간 대비 9.4%의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계절적 성수기에도 불구 수출단가 하락으로 4월 한달간 섬유류 수출이 12.1%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 13억6,600만달러의 그치고 있어 수출단가 상승을 위한 업계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사의 경우 최대 수출품목인 화섬F사의 감소로 14.2% 감소됐다.
전년대비 0.9%의 감소세를 보인 폴리에스터사는 물량증가에도 불구 공급과잉에 따른 업체간 과잉경쟁으로 수출단가가 6.4%하락돼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론사 역시 심각한 단가하락과 주력국가로의 수출부진으로 무려 33.5% 감소했다.
면사의 경우 파키스탄, 인도, 인도네시아 등 경쟁국들의 저가공세에 따른 가격경쟁심화 및 국내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수출단가가 13.3%하락돼 지난해 보다 10.3%가 감소했다.
이밖에 화섬방적사(-6.1%), 모사(17.0%)등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그러나 마, 기타사는 홍콩, 호주, 중국, 미국 등으로 수출이 증가돼면서 34.8% 증가됐다.
▲직물류는 화섬F직물의 심각한 수출 부진으로 10.3% 감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대수출품목인 화섬F직물은 중국, 브라질, 필리핀, 태국, 인도 등이 수출증가를 보였을 뿐 주력시장인 UAE, 미국, 사우디, 멕시코 등 높은 하락세를 보여 16.8%가 줄었다.
화섬F직물 수출의 부진이유로 섬산연측은 중국, 인도네시아 등 경쟁국들의 품질향상 및 저가공세로 바이어들이 이탈했으며 미국경기 침체에 의한 현지 바이어들의 재고급증, 화섬직물 최대 중계무역기지인 두바이시장의 경기회복 지연이 주원인으로 분석했다.
또한 환율인상에 따른 바이어들의 단가인하 압력과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인한 수출단가 하락 등도 수출부진을 부채질 했다고 섬산연 측은 밝혔다.
그러나 편직물의 경우 국내 봉제의류 해외투자업체 및 대 선진국 의류수출국의 봉제용 직물 수입 증가로 1.2%의 증가세를 기록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면직물은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일본 등의 수출증가에도 불구 미국, 홍콩, 도미니카의 감소로 4.0%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제품류 수출 역시 전년대비 16.6% 감소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편직제 의류의 경우 일본과 EU수출이 줄면서 16.9%하락됐으며 직물제의류 역시 인도네시아, 홍콩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20.7%가 하락됐다.
의류수출부진과 관련 업계는 수출의 7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일본 등이 경기침체로른 소비지출을 억제 신규오더가 줄었으며 소비자들의 저가품 선호 경향확산으로 바이어들이 수출단가 인하 압력을 행사해 수출가가 전년대비 14.5% 떨어진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편 4월말 현재 섬유류 수입은 14억1,951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0%감소된 것으로 나타나 37억3,500만달러의 섬유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으며 국내 전체수출 중 9.9%를 차지해 수출효자산업으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입증됐다.
/백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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