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산된 ‘스포티 엘레강스’… 패션리더· 매니아 협찬 쇄도패턴변화 기법통한 내수 공략·소수정예 전
올시즌 에꼴드 빠리 컬렉션은 바디 컨셔스의 파워를 강조함과 동시에 섹시함과 엘레강스로 관중을 압도 시키면서 시작됐다.
디자이너는 계산된 ‘스포티 엘레강스’를 구상했다.
해마다 명화에서 나오는 컬러와 이미지로 품격을 높여왔던 방향도, 이번 시즌에는 약간 포스터 이미지로 변신했다.
디테일은 펀칭과 핸드 프린트, 골드와 실버의 오버 프린트, 스팡클, 셔링등으로 아름다운 몸매를 최대한 강조하는 라인이다.
거리낌 없고 자유분방한 이 감성의 돌파구는 물론, 데님에서 찾았다.
틴에이저들과 젊은 층이 선호하는 캐주얼의 대명사 ‘진’을 로맨틱하고 섹시하게 재탄생하는데 있어 필요한 형식은 자유주의. 그래서 테마도 Fun & Wild chic이다.
특히, 여성들의 체형미를 살려주는 패턴변화 기법은 디자이너 브랜드를 볼륨형 내수 브랜드로 풀어나가는 지표로서 에꼴드 빠리의 기획팀이 가장 역점을 두는 부문.
시즌 트랜드를 브랜드 이미지에 맞도록 접목시켜 기획 상품화함은 물론 베이직 아이템의 디테일을 변형해 히트아이템으로 부상시키는 등 소비자 니드 변화에 상당히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는 브랜드로 유명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당연히, 메인 아이템은 바디 라인을 살려주는 셋업류. 캐릭터가 강한 인너웨어를 코디용으로 제안하고 있어 베이직과 트랜디의 접목을 확연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번 작품도 옆선을 스트링으로 고정시키나, 파격적인 소재와 대담한 배색등으로, 다소 실험적인 로맨틱으로 풀어냈다.
넋이 나갈정도 화려한 쇼가 끝나면 그대로 매장에 달려오는 매니아들 덕분에 쇼 작품과 매장상품을 80%까지 연결할 수 있다.
홍보실도 바빠진다. 각종 협찬섭외가 쇄도하는 가운데, 이미지에 꼭맞는 스타를 찾아내서, 지속적으로 케어하는 전략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에꼴드 빠리적 분위기를 유지해 가는 것.
느낌이 자유롭고, 개성이 강한 패션리더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이 브랜드의 홍보실의 브레인은 미국서 컴퓨터를 전공한 권무성실장과 각종 브로셔와 팜플렛 자체제작이 가능한, 그래픽 전문가 송미화씨.
브랜드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해하는데다 컴퓨터 전공의 전문인력인만큼 지금 이시대가 요구하는 막강파워라고 할 수 있다.
독창적이고 개혁 정신이 강한 에꼴드 빠리의 대상은 23세부터 28세의 전문직 여성.
패션중소기업으로서 갖는 기동력을 배가시키기 위해 스팟 및 리오더 비율을 확대하고 관리조직을 체계화 슬림화 시키는등, 전문기업으로의 탈바꿈이 두드러지고 있다.
/유수연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쇼가 끝난후 스텝들과 자축자리를 마련한 디자이너 이영선씨와 기획·홍보실 스텝들(上), 로맨틱을 펑크하게 표현한 에꼴드 빠리의 컨셉사진중에서(下).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