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소진에 비상…리오더 중단
골프웨어 업계가 전년대비 여름 제품 매출이 20% 역신장함에 따라 재고 소진에 비상이 걸렸다.
대부분의 골프웨어 브랜드들은 봄 물량은 축소한 데 반해 여름 제품 물량을 확대하면서 공격적인 영업에 돌입했었다.
즉 1/4분기엔 소비 위축을 우려, 봄상품의 초두물량을 전년대비 동결하거나 축소한 반면 여름 시장은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한 것.
기능성 아이템과 베이직 아이템 모두 생산량을 늘렸으며 여성 전용 아이템도 다양화했다.
특히 여성용 아이템의 경우 숙녀복 고객의 유치를 위해 편안함을 강조한 스판바지와 8, 9부의 캐주얼한 하의와 재킷까지, 여성복의 트랜드를 적극 반영한 제품들을 대거 출시한 것.
또한 여성을 위한 캐주얼 스타일의 짧은 반바지까지 선보이는 등 아이템을 강화했다.
그러나 골프업계는 무더위로 인해 여름 상품의 판매 시기가 앞당겨졌을 뿐 오히려 지금까지 여름 제품 매출 현황은 전년에 비해 20% 역신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상 매출을 주도하던 베이직 상품군의 판매도 감소한 것.
업체들은 베이직 상품의 경우 물량은 5-50%까지 확대한 반면, 가격은 동결함으로써 소비를 적극적으로 유도한다는 방침이었으나 소비자의 반응은 예상에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골프브랜드들이 재고 소진을 위한 비상 대책이 시급해졌다.
6월말까지가 여름 제품 판매의 성수기인 것을 감안할 때 확대된 물량만큼 재고의 부담이 커짐으로써 백화점 골프 행사를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리오더와 스팟 생산을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이미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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