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기 동대문 디지털 협회 사업-‘共生’에 기초
“재래시장에 불고 있는 전자상거래 바람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6월 28일 취임식과 함께 동대문 디지털 협회 제 2기 회장 업무 수행에 돌입하는 장용준 회장의 재래시장 전자상거래에 대한 평이다.
제 1기 동대문디지털협회가 친목위주, 동대문에 기반을 둔 온라인 업체들간 정보공유가 주요 목적이었다면 이번 제 2기 협회는 정식 사단 법인화와 회원사간 통합적인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공유를 통한 ‘공생’이 주요 사업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동대문시장에 기반을 둔 온라인 업체는 개인 업체까지 합하면 수백개.
이중 기본적인 규모를 갖추고 정상적인 시스템하에서 일정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업체는 약 30 여개로 계속 늘어가는 추세다.
이에 동대문 디지털 협회는 이들 업체를 중심으로 정식 사단법인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회원사간 공동 이익의 초석이 될것이라는 것이 장용준 회장의 지론이다.
동대문시장에 전자상거래 바람으로 우후죽순 생겨났던 지난해 초에 비해 수많은 업체들이 도산하고 새로운 법인이 설립되는 과정을 거쳐 지금에 이르기까지 업계의 숨은 공로자로 인정받고 있는 장용준 회장을 만났다.
-장회장 개인적으로는 불모지나 다름없던 동대문시장에서 3년전부터 전자상거래 사업을 해왔다. 각가지 시행착오를 겪어 오늘에 이르렀는데 그 과정은.
▲1998년 신평화인터넷쇼핑몰(www. shinpyunghwa.com)을 오픈하기 위해 시장 상인들과 상인회, 운영위원회를 만났을 때 일이다.
그 때 당시 상인들은 인터넷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을 때로 신평화 시장에 협력사를 구하려고 면담을 신청했는데 상인회 간부가 ‘인터넷은 얼마요’라고 말했던 것을 잊을수 없다.
이처럼 전자상거래가 동대문시장에서 정착하기란 ‘하늘에 별따기’처럼 어려웠다.
물론 아직도 전자상거래가 정착한 것은 아니지만 그 때에 비하면 상인들의 의식수준이 상당히 올라온 것도 사실이다.
인터넷 가격을 물어보던 과거 신평화시장 간부들이 이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하기 위해 4층을 수출 전문 매장으로 꾸밀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와 신평화 인터넷 쇼핑몰이 업무제휴를 계획할 만큼 무한한 발전을 하고 있다.
-지난해 동대문 디지털 협회 회원사중 규모가 있다고 분류되던 온라인 업체 상당수가 도산하거나 현재까지도 경영난에 허덕이는 업체가 많은것도 사실이다.
이는 동대문시장과 같은 재래시장 유통이 온라인과의 결합이 시기상조라는 일각의 주장이 일게된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한 평가는
▲실제로 대규모 투자와 고 기술력, 수준 높은 인력을 보유하고 있던 업체가 도산하는 등 위기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또 현재도 몇몇 업체를 제외하고는 상당수 많은 온라인업체들이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유는 첫째, 시장에 대한 이해부족이고 둘째는 상인의 마인드 결여이며 세번째는 확실한 수익구조를 창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에 대한 이해 부족은 타 업종의 전자상거래와 차이를 보이고 있는 특징이다.
예를 들면 시장의 생명인 신속성을 맞추기 위해서는 한번 주문에 2-3일내 소비자가 제품을 받아 볼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시장의 특성상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제때에 공급받지 못한 경우가 다반사고 결국 1주일 이상씩 걸리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전자상거래에 대한 매력이 떨어졌다.
온라인업체들의 생존은 결국 어떠한 이익구조를 만들어 내는가에 달렸다고 본다. 이에 대한 견해는
▲수익구조창출은 상인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된다고 본다.
상인은 B2B나 무엇이고 B2C가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없다. 그들은 돈이 되고 안되고가 관심사다.
결국 온라인업체들은 한 협력업체에게 단 한 장의 티셔츠라도 판다는 생각이 우선돼야 한다고 본다.
아울러 제2기 동대문디지털협회가 DB 통합 및 공유를 주력사업으로 설정한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올해 협회 최대 핵심 사업으로 꼽고 있는 DB 통합 및 공유사업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현재 사업 추진 현황은
▲협회 회원사들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DB는 상당한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DB를 하나로 통합, 공유함으로써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보는 것이다.
즉 협회를 중심으로 하나의 DB센터를 구축하고 이들 센터를 통해 온라인 쇼핑몰간, 회원간, 아이템간, 품목간, 디자인간 엄청난 규모의 정보와 회원을 확보해 수익구조를 창출하는 것이다.
현재 이를 위한 프로그램은 개발을 마친상태로 기술적인 문제는 해결됐다.
남은 것은 자금과 회원사간 이해관계 조율이다.
-DB 통합과 공유라는 사업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보는가.
▲물론 어려운 점이 많다. 먼저 건물비, 서버구축비, 재고처리 시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