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17.71%하락
상반기 PET직물 수출이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월말 현재 PET직물 지역별 수출 승인은 전년 동기 대비 19.12%가 줄어든 7억5,340만달러를 기록하고 있어 오더기근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섬직물 업계의 현 상황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특히 예년에 비해 성수기가 늦게 올 것이라는 일부 관계자들의 예상을 뒤엎기라도 하듯 비수기 수출부진이 그 어느때보다 극명하게 나타낸 것도 올 상반기 PET직물 수출의 특징이다.
수출운영지역의 경우 홍콩, UAE, 멕시코, 중국 전지역에 걸쳐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면서 지난해보다 19.88%가 하락된 4억8,551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보였다.
이들 4개국 수출은 6월들어 그 하락폭이 더 늘어났다.
가장 심각한 부진을 보이고 있는 지역은 중국과 멕시코로 6월 한달간 각각 2,739만달러와 787만달러를 수출해 지난해 절반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쿼타지역 수출부진은 더욱 심각하다. 올 상반기 쿼타지역 PET직물 승인실적은 2억7,689만달러로 전년대비 물량은 9.59%, 금액은 17.71% 줄었다.
쿼타지역 수출 중 對미국 수출의 하락폭은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쿼타지역의 경우 연초 카나다 지역 수출만 활기를 보일 뿐 전 지역에 걸쳐 하락세를 보였지만 6월 들어 수출의 극심한 난조가 더욱 심해져 미국의 경우 전년대비 절반수준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對미국의 수출부진은 하반기 쿼타소진을 위한 출혈수출을 예고하고 있어 더욱 문제시 되고 있다.
한편 품목별로는 조제트류가 상대적으로 수출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사이징류는 폴리 스판을 제외한 전 품목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백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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