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적의 쇼핑거리 부상중장년·영층 고객 상존…골프·남성복, 여성·영캐주얼 성업
제주시 일도 1동의 칠성로는 제주에서 최적의 쇼핑거리로 손꼽힌다.
제주의 소비자들은 관광도시의 특성상 서울과 유행을 거의 같이 할 만큼 패션감각이 뛰어나다.
이를 입증하듯 칠성로는 서울에서도 유명한 핵심 브랜드들만 자리잡고 있다.
칠성로는 일도 중앙로타리에서 탑동 바닷가를 잇는 일직선상의 도로이며 약 50여 패션브랜드가 가두점을 형성하고 있다.
낮부터 저녁까지는 고급브랜드를 찾는 연령대 있는 고객들이 붐비고 늦은 밤에는 해변을 찾는 젊은 층들이 몰려든다.
이 상권의 대리점들은 전국 지방상권에 위치한 다른 점들에 비해 매출력이 높은 것으로 소문이 나있다.
대리점을 운영하는 점주들의 마인드가 고품질 고급 브랜드를 선호하는데다 운영방식도 제주의 중산층이상을 겨냥하는 관리와 접객매너로 일관하기 때문이다.
또한 점주들은 대부분 이 상권의 형성 초반부터 자리를 잡고 영업을 해 온 터주대감들로 무엇보다 지역과 고객특성에 맞는 고객밀착형 영업을 하고 있다.
상권의 특성은 이러한 지리적으로 유리한 입지에 위치한것과 관련해 젊은층을 겨냥한 브랜드와 연령대있는 중, 고가이상 브랜드가 상존한다는 것이다.
‘닥스골프’ ‘라코스떼’ ‘마에스트로’ ‘코오롱모드’ ‘아스트라’ ‘잭니클라우스’ ‘울시’ ‘이동수’ ‘트루젠’ ‘빌트모아’ ‘인디안모드’등 인지도와 기업신뢰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브랜드들이 몰려있다.
이들은 남성복과 골프웨어, 스포츠웨어를 지향하여 영캐주얼등으로 집결한 타 상권과 차별화된다.
더불어 ‘온앤온’ ‘EnC’ ‘데코’ ‘디아’ ‘블루페페’ ‘비키’ ‘줄리앙’등 영캐주얼과 여성복도 함께 어우러져 있다.
또한 지오다노, 게스, 크렌시아, ‘쏘베이직’등 지명도있는 캐주얼웨어도 대리점을 조성하고 있다.
그 외에 금강제화, 에스콰이아, 비비안등 제화, 인너웨어부문도 기업신뢰도, 브랜드력을 앞세워 고객몰이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제주 칠성로는 유명브랜드들의 비상한 관심을 집중시키면서 급부상하고 있다.
[인터뷰]
‘제주의 명동’화 발전에 도모
‘칠성축제’ 개최…화합·이해증진 도모
제주 칠성로 상가번영회는 1999년 6월에 설립됐다.
현재 패션의류를 중심으로 각 업종의 점포를 운영하는 120여 회원이 가입해 있다.
상가번영회 회장은 금강제화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 강남환 사장이다.
칠성로는 최근 섬머페스티벌 칠성축제를 벌이는등 칠성로의 ‘제주 명동화’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 제주시가 칠성로를 관광·쇼핑의 거리로 활성화하는 차원서 ‘차없는 거리, 전봇대없애기’등을 추진하고 있다.
‘차없는 거리’는 영층은 집결시킬수 있지만 오히려 유명브랜드가 집중돼 있는 대리점들의 중장년층 고객들 발길을 끊게 할수도 있다는 것.
그러나 영층과 중장년층선호브랜드가 상존하는 상권의 특성을 고려해 당초 6시부터 시작되는 칠성로의 자동차차단을 9시로 미뤄 조율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명실상부한 하이패션전문거리로 부상할수 있도록 제주시와 절충, 각종 이벤트개최 및 상호발전하는 상권만들기와 이해, 협력분위기 조성에 매진하겠다” 고 강회장은 방침을 밝혔다.
[매장 VS 매장]
닥스골프
상류층 부부고객 즐겨찾는 명소 부각
고유패턴물 선호, 브랜드충성도 높아
‘닥스골프’는 고급스런 고유이미지를 잘 살린 인테리어와 깔끔한 접객매너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닥스골프’ 대리점이 제주에 착륙한지 1년째.
그동안 서울에서 쇼핑을 해 오던 제주고객들의 환대로 최근 매출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이 대리점을 운영하는 한남석 사장은 닥스골프와 마에스트로등 제주에 유명브랜드점만 4곳을 운영하는 (주)다모아의 대표이자 터주대감이다.
단순히 영업차원을 탈피, 경영차원의 대리점을 운영하다 보니 찾는 고객층들도 의사나 변호사, 자영업종사자등 상류층으로 구성돼 있다.
이른 오전부터 고객들이 오기시작하고 오후 4시부터 저녁까지 승용차로 부부가 함께 찾는 경우가 많다.
“닥스골프는 ‘성공한 사람’이 입는 브랜드로 인식시켜 가고 있다. 상류 20%를 겨냥하지만 브랜드명성을 추종하는 20%계층을 동시에 고정고객화해 고급이미지를 잃지 않는 자부심강한 영업을 하고 있다.”고 방침을 설명한다.
라코스떼
10년째 고객사랑 ‘듬뿍’ 토박이로 인식돼
시민 3명중 1명꼴 착장…골프·캐주얼범용
‘라코스떼’는 10년째 제주도에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다.
제주시민 3사람중 1사람은 ‘라코스떼’를 입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
최근에는 성인에서부터 중장년층 청소년까지 ‘라코스떼’를 즐겨입을 만큼 제주에서는 ‘논-에이지’ 고급브랜드로 사랑을 듬뿍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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