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격’ 키워드로 젊은 감성 도입명품화 박차 ‘뉴커리어’ 세대 부상
‘뉴커리어에 주목하라’
올들어 대대적 업그레이드를 단행한 브랜드들이 커리어조닝의 활성화를 주도할 차세대 주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정구도를 형성해온 소위 백화점 3층 브랜드들이 그간 소소한 리뉴얼을 감행했음에도 불구 소비자의 변화에 수동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발빠르게 시장변화에 대처한 브랜드들이 올 상반기 실질적인 성가를 기록하고 커리어존의 침체가 심각함에 따라 관련업계의 자구책 마련이 분주하다.
캐주얼 감각과 젊은 마인드를 수용한 변신으로 활성화를 도모하는 한편 고급화도 핫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간 브랜드 노화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대응력 부재로 침체를 면치 못하던 커리어존이 캐주얼 감성을 흡수한 브랜드들의 매출신장세로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 커리어시장은 경쟁력 제고에 공격적으로 나선 브랜드들의 성가가 두드러진 반면 노화를 극복하지 못한 브랜드들의 생존위협으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시장변화에 적극 대응하지 못하는 브랜드들은 올해를 기점으로 경쟁력을 상실할 것이란 위기감 속에 재도약을 위한 발돋음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데 목소리를 모으고 있다.
즉 영캐주얼 및 캐릭터의 어덜트화로 소비자 이탈이 진행, 커리어 고유 영역을 지키기 위한 전략 수립이 ‘라이프스타일 대응과 명품화’로 집중되고 있다.
특히 수입브랜드와 대응할 수 있는 조닝으로서의 커리어시장은 ‘합리적 가격대와 명품지향’을 주무기로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품격있는 단품 크로스코디 제안이 적중하면서 올하반기 ‘젊은 마인드, 캐주얼 라이프 스타일’ 공략이 주전략으로 확산되고 있다.
라이프스타일에 적극 부응한 상품 전략으로 재단장하거나 고급화, 고품격으로 소위 2층 조닝과의 차별화를 선언하고 있는 것.
2층과 3층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3층 소비자의 젊은 감각 지향이 뚜렷, 커리어존의 불황탈출이 커리어우먼의 라이프스타일 적극 대응과 젊은 감각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고품격’은 타조닝과 차별화의 기본 전제로 여겨지고 있다.
고감도 고급화 ‘명품브랜드’로 약진
고품격을 지향한 명품시장에의 도전을 시도한 브랜드로는 보라미패션의 ‘이즘’, 동일레나운의 ‘A.D.’, 크레송의 ‘크레송’ 등.
브랜드 재정비를 위한 대대적인 투자로 대도약을 선언한 이들 브랜드들은 디자이너의 명성과 캐릭터를 담아 커리어캐릭터의 새 장르를 확고히 할 것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보라미패션의 ‘이즘’은 트렌드 세터를 표방, 디자이너 박은경 씨의 컬렉션 라인으로 차별화된 감성을 선보이는 한편 고품격의 ‘레이디스커리어’를 선포했다.
동일레나운의 ‘A.D.’는 홍미화 씨를 기획디렉터로 영입, 국제적 브랜드로의 위상을 점한다는 새 비전을 발표했다.
크레송의 ‘크레송’도 고급스런 이미지 확대에 초점을 두고 올해 트렌드 접목 보다는 ‘고감도, 고품격’을 전략화했다.
하반기에는 프레스티지 라인을 전체 물량 중 35%대로 구성, 수입원단이 65-70%로 활용되며 수트가격이 평균 65에서 70만원대로 형성된다.
고품격 ‘캐주얼 라이프 스타일’ 공략한다
그간 점진적인 젊은 감성 수용으로 신수요층을 확보해온 세계물산의 ‘앤클라인Ⅱ’도 올하반기를 기해 ‘ak2’로 변신한다.
‘ak2’는 커리어우먼의 라이프스타일, 삶의 태도, 사고방식을 반영한 브랜드로 컬렉션 라인과 아이템 머천다이징이 융합한 상품이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패션네트의 ‘마리끌레르’는 2001 여름을 기해 예복브랜드로의 이미지를 탈피, 단품 크로스코디 셋업 개념을 정립시키면서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니트비중을 올해 15% 이상 구성하고 블라우스, 슬랙스 등 단품 아이템을 대폭 보강, 아이템 바리에이션을 전략화한 변화가 적중했다는 분석이다.
00 F/W에 런칭했던 데코의 ‘디아’는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상품구성으로 가능성이 점쳐지는 브랜드.
단품 코디가 강점인 고품격의 단품 전략과 함께 트래디셔널 감성을 모던하게 풀이한 컨셉이 커리어우먼의 품격과 고급화된 라이프스타일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 추동에는 클래식하고 고급스런 감성을 주무기로 커리어우먼의 라이프씬을 제안하는 상품전략을 강화하고 수트류를 보강함으로써 매출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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