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기계 내수시장 ‘꽁꽁’
섬유기계 내수시장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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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분위기 저하·판매부진·자금압박 등 고전
섬유기계 내수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경기침체와 투자분위기가 급속히 냉각되면서 내수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중·소섬유기계 제작사들은 판매부진과 이에따른 자금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그동안 내수시장에 주력해온 대다수 섬유기계 제작사들은 올들어 급속히 냉각된 시황에 크게 당황하고 있으며 해외수출시장으로 빠른 방향전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내수시장에 주력해온 대다수 업체들은 최소 50%에서 많게는 80∼90%의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섬유경기의 전반적인 침체는 중·소섬유기계 제작사들의 자금회수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급기야 내실있는 업체의 경우 흑자부도사태도 예견되고 있다. 대구 성서공단 소재 K섬유기계 제작사는 년간 25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업체로 알려져 있으나 기계를 도입한 섬유업체들이 2∼3년간 결제를 미루면서 년매출액의 60∼70%가 미수금으로 잠겨있어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다. 같은지역 S사도 상황은 마찬가지로 연매출 70억원규모지만 이중 50여억원이 장기 미수금으로 걸려있어 숨통을 죄이고 있다. 섬유업체 한관계자는 “국내시장의 흐름을 미리 읽고 중국등 수출시장에 주력해온 업체들은 평년작까지 거두고 있는 경우도 있다”며 “앞으로도 1∼2년간은 국내수요시장의 전망이 어두울것인만큼 수출시장개척에 사활을 걸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2∼3년간 중국, 이집트,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의 수출시장을 개척해온 텍스텍(대표 정수민)과 희수엔지니어링(대표 강희수), 효산기계(대표 이진술), 화인기계전자(대표 정자영)등은 전년 대비 평년작 이상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김영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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