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춘하 세계 컬렉션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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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테일·장인정신 창조적 자유로 트랜드 리드패션 원점회귀 포커스…오뜨꾸뛰르적 클래식 기본충실
02 춘하 파리 뉴욕 밀라노 패션의 경향은 패션의 원점회귀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여성복은 더욱 오뜨꾸뛰르적이며 클래식의 기본에 충실해지고 있으며, 남성복의 경우는 남성미를 더욱 강조하는 스포츠룩에서 모티브가 형성되고 있다. 파리패션의 경우는 개성과 다양화를 지향하지만, 정교한 장인정신을 잃지 않은 창조적인 자유를 파워플하게 내놓아 트랜드를 리드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캐리어룩이 강세인 뉴욕의 경우도, 리얼클로즈적 느낌에 디테일을 강조하는 에스틱적 분위기로, 목가적인 느낌을 강조하는 무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레이디스 오뜨꾸뛰르 > 파리컬렉션 한때, 빈사상태에 빠져있다고 까지 침울한 느낌을 받고 있었던 세계 오뜨꾸뛰르의 세계에 디자이너의 꿈과 상상력이 다시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파리컬렉션의 경우, 참가 브랜드는 전시즌 보다 20여개나 늘어났으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젊은 영파워들의 등장이 두드러진다는 것. 광고탑으로서의 역할이 보다 강화되고 있는 요즘의 오뜨꾸뛰르의 메종과 베테랑중에서는 오뜨꾸뛰르만이 갖고 있는 꿈과 감성의 세계를 보여주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예를들어, 크리스티앙 랄크로와의 경우, 오뜨꾸뛰르는 프레타 포르테와 ‘전혀 별개’임을 선언, 정교한 장인기술을 담은 환상적인 작품을 내놓았는가 하면, 크리스티앙 디올은 아나키하고 시적인 집시 스타일로 창조적인 자유를 파워플하게 내놓았다. 샤넬은 모든 관객들에게 장인의 기술이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듯이 섬세한 작품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전통과 권위를 강조한다고 해서, 무겁게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가볍고 경쾌한 느낌이라는 것이 중요하다. 테크직적으로는 화려하고 복잡한 장인적 느낌의 기술이 강조되고 있다. 비쥬를 장식한 소재, 미묘한 천의 꼬임과 드레이프, 찢어내린 프릴등, 이전의 도뜨꾸뛰르에서는 생각할 수 없었던 파괴적인 테크닉도 나오고 있다. 트랜드적으로는 프레타 포르테에서 새로운 싹을 티웠던 민속풍이 대거 등장. 중국, 일본, 동유럽등 로맨티시즘이 화두로 떠오른 것이다. 검은 졔드의 액서사리, 나비와 새의 모티브, 빅토리안풍의 프릴과 러플사용도 많다. 컬러는 블랙을 중심으로 베이지와 그레이등의 쉬크한 컬러. 약간 화려한 컬러로서 깊이가 있는 바이올렛이 신선하게 마크되고 있다. < 젊은 영파워 대거 부각.…디테일 강조 > 뉴욕컬렉션 02년 춘하 뉴욕 컬렉션에서는 종래의 심플한 스포츠 웨어의 틀을 벗어나 독창적인 스타일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런 경향은 수년전부터 보여왔지만, 올시즌은 개성적인 젊은 층들의 등장이 흥미를 끌고 있다. 멘즈에서도 디테일로서 주목된 어시메트리는 역시 여성복에서도 군데군데 보여, 올시즌의 포인트가 되고 있다. 가장 주목을 모은 미겔 아드로바는 회장 전체를 샌드베이지의 낡은 원단을 덮고, 베일과 카프탄을 많이 사용해서, 모로코의 이미지를 디자인해서 주목, 카프탄, 테크닉, 베스트, 맥시스커트, 슬림한 재킷등 이국적 무드가 가득찬 컬렉션은 70년대의 켄조의 엑조틱시즘을 방불시킨다. 많은 셔츠와 가는 튜닉의 베스트, 재킷을 매치시킨 스타일이 현대적. 카프탄과 맥시스커트에 다반이라는 스타일은 영화의상과 같아 뉴욕의 리얼 클로즈와 거리가 멀다는 것이 특징. 플리츠의 앞에 프릴이 달리거나 앞단이 늘어진 미니스커트와 한쪽이 검은 소매, 다른 한쪽이 리본등으로 꼬인 어시메트리의 원피스, 노끈을 바디에 클로스기법으로 만든 톱스, 목가적인 프린트의 재킷등 으로, 갖가지 아이디어가 가득차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 멘즈 오드꾸뛰르 > 밀라노컬렉션 최근 침체에 빠져 있는 멘즈 시장에 도전하듯, 새로운 남성 스타일을 모색하는 디자이너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2002년 춘하 밀라노 멘즈 컬렉션이 시작됐다. 올시즌 밀라노를 이끄는 돌체 & 가바나의 경우, 올드와 뉴의 믹스로 로맨스와 스포트라이트를 비치고 있다. 매마른 사막의 선인장과 모토 크로스 바이크가 놓인 회장에서 복싱이미지의 스포츠 웨어와 엘레강스한 테일러드를 매치시키는 방법이 두드러진다. 가는 라펠에서 샤프한 실루엣을 만드는 수트는 싱글 원버튼에서 스리버튼. 발목을 장식하는 포인티드 토우와 권투선수용 슈즈. 약간 부츠 커트적으로, 패션을 취한 팬츠 라인과 테일러드의 자카드직의 요철감으로 조금 육감적인 표현을 가미하고 있다. 빈테이지와 같은 커스토마이즈드 슈즈는 이제 정번상품으로 부각됐다. 여기에 맞출 수 있는 것은 검은 레이스 셔츠와 반짝이는 쥬얼리로 십자가. 페이즐리처럼 보이는 초목 무늬의 에스닉적 이미지의 셔츠와 팬츠와 넘버링의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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