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대비 47.7%성장…멕시코는 두배늘어한국 수출감소지역일수록 증가율 높아
중국이 무서운 속도로 합섬직물에 대한 세계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올 상반기 중국의 합성장섬유직물(HS.5407)수출이 선진국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간 대비 47.7%가 증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산 합섬직물의 수출이 절반가까이 줄었던 멕시코 시장의 경우 중국은 전년대비 2배이상 증가된 것으로 집계돼 국내 화섬직물업계불황의 가장 큰 원인이 중국 제품에 비해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보여주고 있다.
중국의 對멕시코 합섬직물 수출은 지난해 99년 대비 6배이상 증가됐었다.
한국이 20%이상 물량감소가 있었던 두바이의 경우 중국은 19.6%의 증가세를 보여 여전히 강세를 유지했다.
이는 지난해 43%에는 못미치는 수치지만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변국으로의 수출이 각각 15배, 5배이상 증가돼 그동안 한국시장이 강세를 보였던 국가들까지 중국산 제품이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합섬직물외에 면직물, 교직물 등을 감안한다면 중국산 제품의 세계시장 전역에서 무서운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최근 한국직물수출입조합이 실시했던 설문조사에도 수출품목의 최대 경쟁국은 중국이라는 주장이 전체 응답자중 80%를 차지할 정도.
아이템당 평균 40-50센트 이상 저가로 판매되기 때문에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합성장섬유직물 對미 수출에 있어서 중국의 경우 지난해 보다 22.9% 하락된 것으로 나타났다.
/백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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