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섬유수출 침체 국면 돌입
중국 섬유수출 침체 국면 돌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 시장 부진·미국 의류 소비 축소10차 5개년 목표 기준미달
작년 하반기부터 중국의 섬유 수출이 침체되고 있다. 중국 국가 경제 무역 위원회의 경제운행국 방직처가 집계한 올 상반기(1~6월)의 섬유품 수출 총액은 2백 45억3천7백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비 약 3%증가의 수준에 머물었다. 작년 상반기가 전년의 침체를 타개하는 반전공세의 결과, 40%이상의 고수준을 기록한 이후의 반동현상이기도 하지만, 다시 경기 저조가 두드러지는 아시아시장의 부진의 영향이 크다. 상반기까지는 미국쪽도 점차 확대되었지만, 경기 감속에 의한 미국 의류 소비의 정체가 중국의 섬유 수출에도 그림자를 드리우기 시작한 것도 하반기 경기전망 우려의 재료로 크게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의류제품에 이어 사와 직물 분야에서도 수출 증치세 17%의 전액을 환부하는 조치를 강구하는등, 새로운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올해부터 시작된 제 10차 5개년 계획으로 들어지는 수출 목표는 7백억~7백50억달러. 첫년도부터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 1.5 계획 적신호 올해 상반기의 중국 섬유제품 수출중 사·직물등의 방직품이 83억 5천 2백만달러로 전년 동기비 5.8%증가를 기록한데 비해, 주력 의류품(부속품포함)은 1백 61억 8천5백만달러로 同 1.6%의 미증에 머물었다. 니트 의류가 6%나 저조된 영향이다. 작년 섬유제품 수출은 사상 최고를 갱신했지만, 상반기를 피크로 하반기는 다달이 떨어지고 있다. 11월 한달동안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정도로 금년 들어서도 1월이 전년 동월비 마이너스, 2,3월은 플러스, 4,5월은 거의 보합으로 답습상태. 미국 경제의 감소의 영향을 받은 아시아 부진을 주원인으로 하는 신장 부진현상이 최근에 와서 두드러지는 형태이다. 이 때문에 특히 동남 아시아 제국 연합의 주요국은 나란히 전년 동기실적을 하회하고, 전체적으로 2.7%감소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저조된 것이 홍콩쪽. 50억 2천만달러로, 실지로 12.5%나 떨어졌다. 작년이래 감소세가 두드러지지만, 이것은 종래 화남지대를 주력 생산거점으로 하는 홍콩 경우의 오페레이션 이른바 간접 수출이 급속도로 중국 대륙과의 직접 수출이 전환된 것에 따른 것. 상해 주변을 중심으로 봉제 기지의 북상화와 함께, 중계 기지로서 홍콩의 역할이 대조적으로 저하된 것을 시사하고 있다. 일본 수출은 9.6%증가 같은 아시아중에서도 일본쪽은 62억 3천8백만달러로 9.6%증가, 작년은 연간을 통해 29%나 급신장을 기록했으며, 홍콩을 젖히고 수출 제일국가를 기록했다. 올해는 엔저현상이 이어져 상당히 신장율이 감소했으나, 홍콩쪽의 부진등으로 인해 여전히 수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 아시아에서는 중국 생산기반 이동을 강화하고 있는 한국쪽의 수출이 작년이후 2자리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쿼터(수입역할쿼터) 설정 지역에서는 EU(유럽연합)용이 6.4%증가, 또한, 미국쪽도 6.3%증가했으며, 상반기까지는 점진적인 확대세를 보이고 있다. 단, 미국의 경기감소로 최근에 와서 대형 소매업에서의 의류 소비의 신장부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의 어패럴 수입도 1~4월 누계 3.5%증가에 머물어 있다. 미국의 의류 소비의 감속이 이어지면, 올해 중국의 섬유 수출도 후퇴 할 수 밖에 없다. 세계적인 경기 감속으로 신장 부진, 섬유수출에 위기감을 나타내고 있는 중국 정부는 특별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 10항목의 수출 확대책 1999년의 상반기. 마이너스에 빠진 섬유 수출을 타개하기 위해 동년 7월에 실시한 의류제품의 수출증치세 17%의 전액 환부를 최근 7월부터 사와 직물등의 방직품(종래 15%환부)에도 적용했다. 국제 상장에 비해 20%가까이나 높은 국내 면화사용으로, 경쟁력이 약화되는 면제품에 대한 수출 장려책과 지원책등 10개항목의 수출 확대책을 내놓았다. 빠르면 연내 WTO(세계 무역기관)가맹이 실현되고, 또한, 2004년말에는 유렵 쿼터가 철폐되어, 중장기적으로는 중국에 있어 섬유 수출 확대의 호기가 오겠지만, 적어도 1.5계획의 첫년도는 시련이 이어질 전망이다. /유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6-11-20
  • 발행일 : 2016-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