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요구…오히려 적자
백화점 매장을 확보한 중저가 캐주얼웨어 업계가 입점 백화점 측의 높은 수수료와 펜 사인회 등 잦은 행사강요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관련업계에따르면 이들 중저가 캐주얼웨어 업계는 IMF를 전후해 의류가격에 거품이 제거되면서 상당한 인기를 구가했다.
이와관련 백화점의 다양한 가격대의 상품 전개와 중저가 캐주얼 브랜드들의 홍보력 강화 일환의 고급백화점진출목표와 맞물려 올 연초 대거 백화점 매장을 확보한 것.
그러나 이들 중저가 브랜드들은 백화점 측의 판매 대금 중 34%에 준한 높은 수수료율이 고가의류의 고배수 소비자가격과 달리 중가 브랜드 경우 형편이 매우 다르다는 것.
이들은 중저가를 영업전략으로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는 만큼 20%대 수수료율이 적정한 마진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한 이들 캐주얼브랜드들의 스타마케팅이 강화되면서 스타들을 동원한 펜 사인회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어 무리를 빚고 있다.
모 업체 관계자는 “한정된 매장공간에서 펜 사인회를 한다는 것은 상당한 무리가 있다.”며 “한 시간동안 진행하는 펜 사인회에 몰려드는 사람들은 많지만 정작 매출은 전혀 올릴 수 없고, 인기인을 부를 경우 몇 백만 원대의 자금이 별도로 지출되는 것”이라며 하소연했다.
이와관련 중저가 캐주얼업계는 제품가가 100일 경우 판매 수수료 34%, 매장 중간관리자(점장)12%, 제품원가 33%, 상품회전율(악성재고 포함)을 포함하면 오히려 마이너스라는 지적이 일면서 백화점영업의 회의적인 반응이 일어나고 있다.
/김임순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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