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직물바이어, 물량 축소 불가피
뉴욕 직물바이어, 물량 축소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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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위크 불구 통관지연 ‘오더중지’ 이어져크리스마스 특수도 잠잠…후발국으로 거래선 이동 예상
직물류 對미 수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뉴욕 직물 바이어들이 봉제업자로부터 오더를 거의 받지 못하고 있어 국내 수출업체들의 물량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뉴욕에 밀집한 직물바이어들은 대부분 13일부터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지만 JFK공항에서 통관이 되지 않고 있어 애로를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인해 바이어들은 내년 S/S용 아이템을 봉제업자들에게 선보이지 못하는 상태다. 특히 9월 중순은 시즌 특성상 S/S용 대량 오더를 기획하는 마켓위크이기 때문에 직물 바이어들의 피해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또 1년 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크리스마스 특수를 앞둔 시점에서 급격하게 의류수요가 줄면서 뉴욕 직물바이어들이 연말까지 주문을 늦추고 있어 이에 따른 국내 수출업체들의 수출감소도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국내 직물수출업체 관계자들은 바이어들이 후발국으로 거래선 이동하는 것을 더욱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내 소비 위축이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면서 일부 바이어들은 중저가 제품 수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경쟁력을 위주로 수출하고 있는 중국, 동남아산 직물 수입이 늘면서 한국산 직물 수요 감소가 급격하게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입장이다. 한편 전반적인 수요부진 속에서 성조기 관련 제품들의 오더가 늘고 있어 이에관한 국내업체들의 발빠른 대응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최근 미국은 성조기 디자인이 들어간 모자, 티셔츠, 스카프 등이 불티나게 팔리면서 재고가 부족한 상태라는 것. 걸프전 경험을 비추었을 때 성조기 관련 아이템의 유행은 적어도 넉달 이상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백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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