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 노하우·신경영기법 도입생산성 향상·원가 절감
“섬유는 사양산업이 아닌 리스크 부담이 적은 안정된 사업입니다.”
국내에는 한창탑폰으로 더욱 잘 알려진 (주)한창이 타 계열사업을 정리하고 모든 역량을 섬유산업으로만 집중키로 한 배경을 이 회사 김종선 사장은 이렇게 설명했다.
“가격·품질·납기가 생명인 봉제산업의 특성은 한창의 35년 연령에 맞는 노하우와 맞아떨어진다. 한창은 새로운 경영기법 도입과 영업강화를 통한 세계 일류 기업으로 변신하게 될것.”이라고 자신감을 밝혔다.
연간 1억불 수출, 세계 4개국 6개 생산공장, 6,500명의 근로자 등 대규모를 자랑하는 한창의 진정한 수출 경쟁력은 무엇인가.
이에 김 사장은 ‘경영’이라 잘라 말한다.
올 초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TRIO(Total Revolution Input Output)’운동은 한창만이 자랑하는 차별화된 경영기법이 그대로 녹아있다.
이 운동은 모든 생산공정에서부터 전 사원에 이르기까지 변화와 혁신을 통한 열린 경영을 펼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김사장은 “생산 현장의 정리정돈에서 시작되는 생산성 향상 노력은 인간관계개선, 근로자 생산 교육사업, 공정 개선 작업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경영노하우를 밝히고 “철저한 생산관리를 바탕으로 셔츠류와 같은 비경쟁력 부문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정장 및 숙녀복과 같은 경쟁력있는 부문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는 조정에 착수했다.”고 덧붙였다.
한창의 이러한 생산성 향상 노력은 슈트 32%, 셔츠 20%등 원가절감 효과가 나타났으며 미주, 유럽, 일본등지의 바이어로부터 생산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
한창은 오는 2002년 하반기로 예정된 1차 전략을 통해 현 거래선중 유명 상표 도입을 통한 독점 공급권 확보, 해외생산공장 생산성 확대, 국내 판매망 구축, 영업망 확충 전략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때 2004년까지 예정된 2차 전략인 독자적인 브랜드 개발이라는 한창의 목표는 그리 멀지 않은 듯 하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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