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천연염색 축제 폐막
전라남도가 주최하는 `천연염색 패션쇼 및 전시회’가 지난 20~22일 나주문예회관에서 펼쳐졌다.
환경적이면서 인체에 유익한 전통염료를 이용해 다양한 문화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산업화하려는 목적을 담고 있는 이 행사는 지난 9월8일 발족한 (사)천연염색 전라남도 협회(회장 김영만) 회원 14명이 참가했다.
천연염색 소품은 침구류를 비롯, 방석·등받이·탁상보·여름 내의·유아 의복·복주머니·식탁보 등 스스로 제작한 일상용품 외에 천연염색 원단(모시·명·실크류)이며 일반인들에게 전시품들을 싼값에 판매하여 철저한 홍보작전에 나섰다.
이 행사의 하일라이트는 이들 회원들의 원단을 제공받은 패션 디자이너 이영희·변지유씨의 쇼.
이영희씨는 `바람의 역사’’를 주제로 장화왕후 궁중복·평상복 등 궁중의상, 스님·보살 등 불교의상, 도자공 의상 그리고 전통 생활한복 등 40여벌의 작품을 내놓았으며, 또 변지유씨는 `자연의 메아리’’라는 주제 아래 생활 양장 35벌을 전시, `21세기 에꼴로지(생태학) 자연과의 만남으로 우주와 영적인 교감’’을 표현했다.
전라남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천연염료 문화상품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높이고 아울러 적극적인 판매대책을 세워 농가소득을 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천연염색 협회와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전수관을 설립하고 후계자를 양성하는 등 앞으로 다양한 발전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