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경쟁력’ 후발국에 밀려 오더 격감컨텐츠·DB구축·표준화작업 시급
의류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섬유 후발국과의 경쟁에 있어 전자 상거래 공략 방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의류 수출 감소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는 섬유 후발국과의 경쟁은 상대적 비교 우위에 있는 경쟁력이 부각되지 못하면서 세계 주요 바이어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특히 세계적으로 전자상거래가 일반화되면서 국내 업체와 후발국가간 제품이 직접 비교되면서 가격면에서 열세가 부각되고 있다.
전자상거래를 통해 결정되는 제품은 대개 중국산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선호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의 제품과 기술력이 향상되고 있어 국내업체들의 전자상거래상의 오더수주는 어려움이 더 할 전망이다.
제품 수출업체 한 관계자는 “전자상거래가 일반화된 2-3년동안 후발국으로부터 오더를 뺏겼다고 판단되는 계약은 매년 10-20%가량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키 위해 제품 차별성과 컨텐츠 개발이 절실하다”고 전자상거래 시대에 맞는 대응책 마련의 시급함을 설명했다.
한솔섬유 박의준 부사장은 “가격 경쟁력이 심화될수록 전자상거래상 오더 수주는 더욱 어려워질것.”이라고 전망하고 “국내 업체간 DB공유, 공동 e-biz 마케팅을 고려해야 할때다”고 말했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박성철) 등 관련단체들은 섬유산업의 전자상거래 추진을 위한 바닥 다지기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자상거래 추진시 상품 정보 교환에 따른 시간, 비용증가 및 시스템 중복투자 방지를 위한 표준화 사업으로 ‘섬유산업 e-catalog 표준제정 사업’을 한국유통정보센터와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 것.
이 사업은 전자상거래에 있어 기본이 되는 전자 카다로그 체계 구축을 목적으로 이에 대한 공청회를 지난달 27일 개최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업계관계자는 “후발국과의 전자상거래상 가격경쟁을 위해서는 국내업체만의 장점을 부각시킬수 있는 컨텐츠와 DB구축사업, 표준화 작업등이 더욱 활발해야 할것.”이라고 주문했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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