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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 구두에게 새 생명을…」
낡은 구두는 신발장을 정리할 때마다 주부들이 맞닥뜨
리는 애물단지.
버리자니 아깝고 고쳐 신자니 만만찮은 수선비로 배보
다 배꼽이 더 클 것 같고, 구두수선점에서 제대로 고쳐
질까 하는 의구심도 앞서고 ….
이같은 낡은 구두에 대한 고민거리를 말끔하게 씻어주
는 업체가 있다.
구두컬러 세탁시스템 인맥(대표 김상식)이 그 주인공.
칠이 벗겨졌거나 가죽이 변색돼 신을 수 없을 정도의
낡은 구두도 인맥의 손에 맡겨지면 3∼5일내에 새구두
로 다시 태어난다.
인맥에 맡겨진 헌 구두는 우선 ▲표면 이물질과 잔주름
제거 ▲영양공급 ▲컬러색체 복원 ▲악취제거 ▲살균처
리 등 15개 과정을 통해 「목욕」한 뒤 ▲수선과 염색
▲ 광내기 ▲굽갈이 등 일련의 탈바꿈작업을 거치게 된
다.
피혁본래의 색상이 퇴색되고 구두의 앞·뒷굽 부분에
손상이 많이 간 구두도 위의 과정을 통해 복원처리되
며 자체개발한 3백여종의 색상을 통해 소비자가 원하는
컬러로 새롭게 조색된다.
또 구두약이 아닌 특수약품을 이용, 가죽이 트거나 갈
라지는 것을 방지해 피혁수명을 연장해 주며 1회광택으
로 최소 보름이상 그 효과를 유지한다는 것이 인맥관계
자의 설명이다.
피혁제품 뿐 아니라 다양한 색상의 여성용 구두나 스웨
이드·누박·등산화 등 집에서 손질하기 어려운 제화도
인맥에 맡겨지면 문제없이 해결된다.
가격도 기존 구두센터에 비해 최고 70%까지 저렴하며
전화 한 통화면 수거에서부터 배달까지 책임지는 철저
한 A/S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인맥은 지난 16일 목동 오거리에 36번째 체인점 오픈을
계기로 수도권 중심으로 대리점을 확충해 나갈 예정이
며 특히 스프레이식 광택제를 개발, 상품화에 본격 나
설 계획이어서 그 성장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허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