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파리 탈피 아시아권 최초 부산서 개최
세계 최대규모의 기성복 패션쇼인 프레타 포르테 컬렉션이 최초 근원지인 프랑스 파리를 탈피, 지난 10월 18일부터 4일간 부산전시컨벤션센타(BEXCO) 컨벤션홀 특설무대에서 8개국 16명의 디자이너가 참가한 가운데 ‘2002 S/S 프레타 포르테 부산컬렉션’을 펼쳐, 21일 전일정을 마치고 폐막됐다.
국내 톱 디자이너 앙드레김의 환상적인 무대가 오프닝을 장식한 2002 S/S 프레타 포르테 부산컬렉션은 죤리브, 파티마로페즈, 타카시 카타오카 등의 외국디자이너와 국내 유명디자이너 문영희, 이영희씨 등의 쇼가 이어지며 점차 열기를 더해갔으며 21일 브런스 비자가 피날레를 장식했다.
당초 파리를 벗어난 타국에서의 프레타 포르테의 성공여부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던 해외 관련언론 및 국내패션업계는 참여 디자이너와 바이어들이 만족감을 표함으로서 성공리에 마친 컬렉션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다음은 참가디자이너들의 프로필, 컨셉 및 테마이다.
<존 리브 John Ribbe>
독일 함브르크 출신으로 10년째 프레타 포르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 일본에 108개의 매장을 전개하고 있다.
여러 직물을 유머러스하게 변형하기를 즐기고, 인공유리나 페이퍼, 금속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여 패션매체에서는 ‘뉴텍스타일’의 창조자라고 불리어진다.
<파티마 로페즈 Fatima Lopez>
포르투칼 출신으로 파리 프레타 포르테 컬렉션 170여명의 디자이너 중 유일하게 쥬얼리와 패션을 잘 접목시키는 디자이너로 리스본에 5개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포루투칼과 브라질 언론에서 베스트 디자이너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프랑스 ‘깐느영화제’ 스타들의 옷을 직접 디자인하기도 하며 몸에 자연스럽게 피트되는 실루엣을 표현하고 있다.
<제롬 율리에 Jerome L’Huillier>
프랑스 출신의 제롬 율리에는 파리는 물론 세계적인 인지도, 그리고 풍부한 경험이 있는 디자이너이다.
지방시, 준꼬시마다와 같은 세계적인 메이커의 어시스턴트를 역임했으며 전세계 65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브런스 바자 Bruuns Bazzar>
덴마크 출신 최초로 파리에 진출한 브런스 바자는 1995년에 프레타 포르테에 참가했으며 개성이 강한 디자인 보다는 개개인의 스타일을 중시하는 디자인을 추구해 왔다.
현재 브런스 바자의 레이블은 30여개국의 고급 뷰틱에 진출해 있다.
<앙드레 김 Andre Kim>
40여회의 해외 패션쇼, 100여회의 국내패션쇼를 통해 명실공히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리는 패션외교사절로서 활동해 오고 있다.
이번 2002 S/S 프레타 포르테 부산의 오프닝쇼에서 환상적인 의상을 선보임으로서 기성복시장에도 그의 작품세계가 펼쳐질 전망이다.
<이영희 Young Hee Lee>
1984년 런칭한 이영희 컬렉션의 수석디자이너 이영희씨는 부산지역의 톱디자이너로 지난 89년부터 지방디자이너로는 유일하게 매년 매머드 컬렉션을 개최해 왔으며 그녀의 작품에 대한 열정은 남다르다.
이영희씨는 이번 프레타 포르테 컬렉션을 통해 엘레강스하고 페미니한 스타일의 정장라인을 전개했으며 향후 프레타 포르테 부산의 지속적인 참가로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발돋움 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표출하고 있다.
<문영희 Moon Young Hee>
한국디자이너로 유일하게 파리 프레타 포르테 컬렉션 in에 소속되어 활동하고 있으며 유럽패션마켓에서도 직접적인 매출을 일으키고 있는 국내 유일의 디자이너다.
소년&소녀의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artistic하고 intelligent하게 표현하는 그녀는 독창적인 실용성의 절묘한 평형감각을 추구하는 Creative.
<이미경 Mi Kyung Lee>
여성의 지성미와 우아한 이미지를 오뛰꾸띠르형으로 소화해내는 디자이너 이미경씨는 1980년에 오픈, 현재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부산지역 중견디자이너로 이번 컬렉션으로 지명도를 가일층 높여 아시아시장 진출을 목표로 선진화된 유통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
<타카시 카타오카 Takashi Kataoka>
일본의 대표적 기성복업체인 내셔널 스탠다드와 쌍벽을 이루는 디자이너로 일본의 명품 백화점인 다이마루, 세이부 등에 매장을 전개하고 있으며 일본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유행을 창조하고 있다.
심플하고 도회적인 여성미를 추구하면서도 material과 print의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외에도 홍콩의 파치노완, 중국의 서수청, 한국의 루이스 리, 임현희, 윤영선, 이정길, 한복디자이너 김소영씨가 자신들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펼쳐 바이어 및 참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국내 여느 컬렉션과의 차별화에 중점을 둔 이번 프레타 포르테 부산의 컨셉은 객관적인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나 이번 컬렉션의 미비점을 보완하여 동북아 패션을 주도하는 세계적인 컬렉션으로 성장시켜야 하는 중대가 과제가 숙제로 남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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