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가격경쟁력 갖춰 역수출 ‘물꼬’
염색기술연구소가 DTP용 폴리에스터직물의 전처리 기술을 일반업체에 보급, 선진국으로 역수출할 수 있는 물꼬를 틀 것으로 보인다.
염색기술연구소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던 DTP용 폴리에스터직물을 국산화하는데 성공, 지난 26일 성공발표회를 갖는 자리에서 “미국, 일본에 이어 한국도 이부문 수출국으로 바뀌게 됐다”고 밝힘에 따라 전처리기술의 일반업체 이전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수입 DTP용 폴리에스터직물은 야드당 30불 안팎이지만 국산 폴리에스터직물은 5∼10달러 선에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품질과 가격 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개발책임자인 연구소 임용진자문(경북대 교수)은 “개발된 직물은 일본 품질보다 작업성과 소프트한 질감에서 훨씬 우수하다”며 수출의 청신호를 예고했다.
또 함정웅 이사장은 “연구소가 DTP용 면직물에 이어 폴리에스터직물을 개발했고 니트 역시 고품질로 프린팅이 가능해 앞으로 염색기술연구소가 세계에서 주목받는 DTP 산실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자체 데이터를 정리한 후 빠른시일내 전처리 기술을 일반업계에 보급하는 계획이다.
연구소는 이 기술이 일반업체에 보급된 후 예상되는 야드당 전처리 가공단가를 밝히지 않고 있으나 약 1불선을 상회할 것으로 보여 가격 경쟁력은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의 IT Strategies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DTP직물의 시장규모는 2001년 현재 약6억야드에 1백73억불을 보이고 있지만 3년뒤인 2004년엔 약7억야드(213억불)규모로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영관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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