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재·인건비 전년 비해 상승·판매가는 하락9월기준 가동률 전년대비 9.1%하락·재고 1,300억원 늘
직물생산 원가가 지난해보다 대부분 상승된데 반해 직물류의 수출 및 내수 판매가격은 하락돼 직물업계의 채산성 악화가 극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물생산의 원가 상승은 폴리비닐알콜(P.V.A) 등 부자재가격 상승, 인건비 인상과 인력부족 현상 심화, 산업용 전력요금을 비롯한 각종 관리비용이 작년보다 증가된데에 기인하고 있다.
직물생산의 필수 부자재인 폴리비닐알콜의 경우 덤핑방지 관세부과로 가격이 상승, 원가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현재 폴리비닐알콜 상당수가 일본에서 수입되고 있는 가운데 덤핑방지 관세로 27%-37.75%의 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약 8만명이 종사하고 있는 직물업계의 인력부족 역시 원가상승의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직물업계에 따르면 현재 10%의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5일근무가 실시될 경우 인력난은 더욱 심화될 전망하고 있다.
또 직물업계가 현재 인력난으로 1일 12시간 2고대제를 실시하는 업체가 대부분으로 5일 근무제는 1교대 인력이 추가로 소요돼 연장근무에 따른 50%의 할증임금이 부담돼 임금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직물업계 인건비 역시 지난해 대비 평균 6.7%인상된 상태다. ★표 참조
이밖에 산업용 전력요금이 지난해 보다 평균 5%인상된 것을 비롯 각종 부대비용이 증가된 것을 감안했을 때 전년대비 약 8-9%의 원가부담이 커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직물류 판매가격은 품목별로 적게는 2.6%에서 많게는 13%까지 감소됐다. ★표 참조
이로인해 9월말 현재 직물업계 가동율이 전체 제조업 평균가동율인 74%의 훨씬 못미치는 66%대를 기록할 만큼 부진이 계속되고 있으며 9월 기준 직물류 재고 역시 약 7억야드(시가 4,550억원)로 지난해 동기대비 2억야드 이상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합섬직물이 6억야드를 차지하고 있어 합섬직물업계의 어려움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직물업계의 채산성 악화와 관련 업체별 강력한 구조조정과 함께 정부차원의 세제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백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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