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즘 ‘강화·축소’ 상반…고객 형성 박차
스포츠캐주얼 브랜드들이 ‘스포티즘’ 컨셉의 강화와 축소를 둘러싸고 이원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몇 년전부터 급속하게 진전된 이지캐주얼 열풍으로 ‘스포티즘’을 바탕으로 한 스포츠캐주얼 브랜드들은 가격 저항으로 다소 소비자를 빼앗긴 것.
또한 힙합브랜드들의 선전으로 컨셉이 모호한 스포츠캐주얼 브랜드들의 경우, 설 자리를 잃어갔다.
따라서 스포츠캐주얼 브랜드들은 자구책 모색으로 스포티즘을 강화하거나 아예 ‘스포츠’를 제외한다는 계획이다.
스포티즘을 강화하는 대표적인 브랜드는 ‘MLB’와 ‘챔피언’, ‘루츠’. ‘MLB’는 BI교체 후 소비자들이 회귀하는가 하면 한국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 및 선전으로 ‘MLB’에 대한 국내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브랜드의 재절정기를 맞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본연의 ‘MLB’라인을 강화하는 한편 트렌드도 적절히 조화시킨다는 전략인 것.
‘챔피언’은 스포츠 오리지널리티를 강조한다.
베이직한 상품을 줄이는 반면 스포츠 고유의 이미지가 강한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강화, 확대한다는 방침. 또한 비주얼과 마케팅도 스포츠 쪽에 초점을 두고 있다.
‘루츠’도 선수 후원을 강화, 스포츠캐주얼 이미지를 보다 확고히 한다는 계획인 것.
반면 ‘쌈지스포츠’의 경우, 내년 S/S부터 브랜드 네임에서 ‘스포츠’를 뺀다는 방침이다.
최근 들어 주춤한 매출 신장의 이유를 브랜드 이미지의 약화와 스포츠캐주얼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로 분석하고 있는 것.
따라서 스포츠캐주얼에서 고감도 이지 캐주얼로 리뉴얼하면서 ‘쌈지’로 네임을 전환할 예정이다.
/이미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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