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터 산업에 33년 노하우 축적
니트 및 스웨터 의류의 수출 경쟁력은 고도의 기술력.
기술력이 바탕에 깔릴 때 기획과 디자인, 소재 개발이 나올수 있는 아이템이 바로 스웨터 의류이기에 이 분야 전문가는 그리 많지 않다.
일단 일을 배우기가 수월치 않다. 단기간에 배울수 있는 저가 시장은 이미 섬유후발국가들에게 시장 쉐어를 뺏겼고 경쟁력이 있는 고가시장은 전문가라는 명패를 달기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신규인력 역시 디자인만을 고집할 뿐 열악한 환경에서 생산하는 스웨터산업에 뛰어 들기가 쉽지 않다는 것은 설명이 필요 없다.
스웨터 산업에만 무려 33년을 함께한 진성산업의 박영복 사장이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스웨터 수출업체인 대원섬유공업사에 견습공으로 입사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진성산업의 끊임없는 제품개발은 내수는 물론 본격적인 수출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했다.
85년 창업, 18년간 최고의 품질이라는 한길을 달려온 진성산업은 96년부터 협력업체인 제일모직으로부터 우수협력회사 무검사 업체로 선정됐다.
또 오랜 노하우는 인타샤 자동체크 기계를 독자적으로 개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으면서 수출의 청신호가 켜졌다.
인타샤 자동체크 기계는 기존의 체크 직물이 직선운동으로 편직되어서 신축성을 느낄수 없을뿐더러 두껍고 딱딱한 질감까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또 기존의 체크기계는 원사가 최고 24색 밖에 공급되지 않아 체크 디자인에 한계가 있었다. 진성산업이 개발한 인타샤 자동체크 기계는 수직운동 대신 루프형태의 편직을 통해 신축성을 유지하도록 했다.
각 침마다 원사를 공급하기 때문에 다양한 컬러가 가능하고 도수가 높아지더라도 그 두께가 자카드 제품과 거의차이가 없을 만큼 얇고 가벼운 장점을 자랑한다.
또 스웨터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인력난 해소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차 원단자동 아이롱 기계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업계에 보급하기도 했다.
스웨터 기술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소재 개발 및 고품질 제품 생산에 매진하고 있는 진성산업은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96년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표창, 97년 섬유경진대회 중기청상, 98년 스웨터조합기술공로패를 받았다.
이회사 박영복 사장은 “연간 15%이상의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 판로 개척을 위해 수출시장 공략에 나설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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