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리티는 ‘상상력’
부산패션문화협회가 한국패션조형협회(회장 심부자)로 명칭을 바꾸고 지난 19일까지 전시회를 갖았다.
‘부산’이라는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명실공이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의 신모델을 제시하고저 하는 것이 개칭 목적이자, 4년째 계속되는 이 미술의상전의 정신이다.
참가 작가 30명의 작품 역시 패션을 예술로 승화하기 위한 갖가지 모티브를 제공했다.
선과 면의 다양한 분할 그속에서 나오는 갖가지 컬러의 배합과 실루엣의 변형, 그리고 갖가지 디테일과 염색기법, 소재와 소재가 마주치는 이질적이고 동화적인 하모니들이 단순한 의상의 수준을 넘어서 사람들에게 패션의 꿈을 준다.
또한, 이 미술의상전은 “이미지”와 “상징성”으로 압축되기 쉬운 예술을 패션이라는 하나의 대상으로 변형시키고 재조립함으로써, 마음속에 잠재되어 있는 형상이나 환상이 작가만의 언어로 표현되어 가는 과정을 발견해 가는 재미 있다.
심부자 교수는 “패션의 오리지널리티는 상상력. 그러나 의상으로서의 기본은 어디까지나 실용성, 이를 바탕으로 고부가 패션이 창출되어야 할 것”이라는 기본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유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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