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팅, 본딩 등 후가공물 개발 박차
나일론직물 생산업체들이 불황극복을 위해 고급화 전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PET직물에 이어 나일론 직물 역시 매년 10%이상 가격이 하락되고 있는 가운데 나일론직물 생산업체들이 생존을 위해 본딩, 코팅과 같은 후가공작업을 통한 고부가가치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특히 기능성 소재에 초점을 맞춰 원단을 개발하는 업체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일부업체들은 듀폰의 원사를 이용 브랜드 마켓팅으로 승부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와같은 현상은 베이직 아이템이 한국과 라이벌 국가인 대만업체들도 손들만큼 중국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
따라서 주로 겉감으로 사용되는 나일론의 특징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기능성 제품 생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근들어 국내 원사업체들이 새로운 나일론원사를 속속 개발하면서 제직업체들의 개발의지를 부채질하고 있는 것도 원인 중의 하나로 보여진다.
한 자켓용 원단생산업체 관계자는“해마다 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능성 소재를 수출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며 “본딩 및 코팅제품이 품질면에서 중국보다 현재로서는 우위를 보이고 있어 특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일론직물 수출업체들이 계속해서 새로운 아이템을 개발하는 것과는 다르게 바이어들의 구매의지는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들은 경기가 불안해 지면서 신규 아이템보다 기존 아이템에서 디자인만 변형하는 제품을 구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가공소에서 불황극복을 위해 가공력을 낮출 기미를 보이면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져 고급화 전략은 내년부터 빛을 보게 될거라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백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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