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섬유류 수출, 90年 이후 가장 저조
10월 섬유류 수출, 90年 이후 가장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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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비 26.5% 감소…11억2,900만달러 기록
10월중 섬유류 수출이 90년 이후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 하향 수정된 금년 수출목표인 167억달러보다 낮은 161억달러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박성철)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0월달 수출실적은 전년대비 26.5%감소한 11억2,900만달러로 90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수출물량은 전년동기 대비 19.2% 감소한 24만톤이며 평균수출단가 역시 지난해보다 8.9%감소한 kg당 4.61달러를 기록했다. 10월들어 수출이 급격하게 줄어든 것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 지속과 소비자들의 저가제품선호 경향에 따른 바이어들의 수출단가 인하요구 및 경쟁국 및 업체간 경쟁이 더욱 심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추석연휴 등 무역일수 감소와 테러사건 이후 통관 및 선적이 지연된 점도 수출급락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18.8%가 하락된 사류의 경우 최대 수출품목인 화섬F사 중 폴리에스터사가 중국, 터키, 베트남의 수출감소로 16%줄었으며 나일론사 역시 수요가 급격히 줄면서 29.9%감소됐다. 이밖에 면사가 5.9%, 화섬방적사가 28.7%줄었다. 29.6%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직물류는 수출 주력 품목인 화섬F직물이 33.1% 감소됐으며 면직물 역시 24.6%로 부진됐다. 그동안 캐주얼 의류시장 확대로 증가세를 기록했던 편직물의 경우 23.6% 하락됐다. 제품류 수출도 큰 폭으로 줄었다. 전년대비 22.1% 감소세를 보이던 제품류 수출은 테러사태 후 소비심리 위축과 바이어의 재고부담으로 수출이 급격하게 줄어 편직제 의류가 15.6%, 직물제의류가 25.2% 각각 역신장됐다. 한편 10월중 섬유무역수지는 6억6,4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1-10월 누계로는 93억8,7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한국 전체 수출 중 10.6%의 비중을 차지했다. /백현우 기자 ayza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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