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탁경영·인수·합병 등 생존전략 시급
국내 섬유기계업계도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게 일 전망이다.
섬유기계 업계는 지난해 중반기 이후 국내수요가 급락하면서 수출위주의 생존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매출급락에 따른 인건비부담, 생산비용증가, 채산성악화등으로 시한부 사업대열에 오른 기업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중소 섬유기계업체를 중심으로 섬유기계도 계열화하는 방식의 위탁경영, 인수·합병(M&A)등의 생존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설비감축, 인건비절감등은 섬유기계의 통합·생산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K업체 모사장은 “이젠 때가 왔다”며 시대의 흐름에 사업까지도 맡기겠다는 의견을 분명히 했다.
그는 “국내 내수가 이미 바닥을 쳤고 수출시장까지 큰 호재가 없는 마당에 버티는 것도 한계”라며 섬유기계업의 구조조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섬유기계협회 이사로 있는 모중견업체 Y사장은 “국산섬유기계도 계열화시켜 생산라인을 통합한다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며 “이를 협회차원에서 방안을 마련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섬유기계 업계는 지난해 중반기 이후 내수가 급락하면서 미처 수출시장을 개척하지 못한 업체는 이미 고사상태에 빠져있다.
또 수출시장을 개척한 업체마저도 지난해 대비 매출신장을 기록한 업체는 국내 통틀어 5개업체 안팎에 머물고 있으며 대다수 업체가 지난해 대비 50∼100%이상의 매출 감소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섬유기계에만 30년 이상 매달려온 S업체 K사장은 “섬유기계가 생산의 계열화형식으로 통합한다면 30∼50%이상의 경비절감을 통한 경쟁력을 갖게될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관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