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Advice]가장 패션다울수 있을 때
[Fashion Advice]가장 패션다울수 있을 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통령의 상징을 볼때> 영화 ‘퍼펙트 커플’은 미국 남부 주지사 잭 스텐튼이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후 영광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온갖 역경과 음모 그리고 휴머니스트를 영화화한 대하 드라마다. 주연인 죤 트라블타는 실제 인물인 클린톤과 만나, 그의 말하는 방법과 라이트 브라운과 은빛이 믹스된 머리 색깔에 이르기까지 그와 흡사하게 묘사하기 위해 무진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물론, 선거기간 동안의 발생하는 갖가지 스토리와 다소 프라이베이트적인 씬도 있지만, 외향적인 부부의 패션을 통한 라이프 스타일들이 영화를 보는 재미를 더해주는 영화로 평을 받은 바 있다. 죤 트라불타는 클린턴 이외에 다른 대통령들의 라이프스타일도 리서치 했다고 하는데, 흥미있는 것은 대통령의 패션은 언제나 다크수트에서 벗어나질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러고 보면 대통령을 주제로 영화화한 ‘닉슨’‘JF케네디’도, 평균적인 대통령 이야기인‘에어포스 원’과 ‘데이브’도 대통령의 패션은 거의 다크 수트에 화이트 셔츠였다. <상류층의 라이프씬을 음미할때> 한편, 외국의 퍼스트레이디 쪽은 보다 밝은 색의 수트가 많다. 아내이자 엄마이며, 최고의 선거 참모이기도 했던 아름다운 퍼스트레이디 수잔도 라이트 블루의 수트로 남편의 다크 수트를 돋보여 주는 역할을 충분히 했던 인물중의 하나다. 그래서 떠오르는 것이 비운의 퍼스트 레이디 재클린 캐네디의 수트 역시 핑크빛 샤넬 오뜨꾸뛰르였다. 아무튼 이런류의 베테랑을 주제로 한 캐리어 영화에서는, 컨셉이 확실한 컨서버 패션은 필수적이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그 포멀한 컬러의 대비와 이미지연출에서 범접할 수 없는 권위를 느끼는지도 모른다. 선거전이 한창일 때 많은 후보자들은 저지와 캐쥬얼 셔츠를 입는가 하면, 그 부인들도 니트에 재킷, 팬츠와 하얀바탕에 검정 스트라이프의 매니쉬 셔츠에 블루 가디건등 다양한 캐주얼의 세계였다. 중요한 것은 그들 상류층의 라이프세계를 다른 것이 아닌 패션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 그것도 철저한 리서치하에 영화화 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때로는 나도…”를 느낄때> 그런가 하면, 전통적으로 근엄하기 짝이 없는 영국 왕실에서 지극히 모던하고 현대적인 사고방식의 소유자인 다이애나도 생각난다. 단발커트의 단정한 헤어스타일로 현대판 신데렐라로 등장했던 시절과 수트정장. 품위있는 모자패션등으로 정숙하고 엘레강스한 모드를 즐겨 입은 행복했던 나날… 그리고 이혼을 전후해서 황태자에게 마치 보복이라도 하듯 공식석상에 섹시하고 도발적인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던 레이디 다이애나. 복잡하고 참담한 심경을 옷으로 드러낼 수 밖에 없었던 그녀의 모습이 너무나 고독했기 때문에 더욱 패셔너블해 보였는지도 모른다. 그녀는 이혼하자마자 83년 결혼후 이혼에 이르기까지의 공식석상에서 입었던 자신의 드레스들을 경매에 내놓으며, “20세기 최대의 동화의 뒤에는 혼외정사와 스캔들 폭로전으로 치졸하게 뒤틀린 현실이 있었음”을 통렬히 결산해 보인 그녀의 이야기는 지금 생각해도 너무나 드라마틱하다. <부활한 스크린 속의 패션을 볼때> 이처럼 외국에서 패션이란 그시대의 유행을 기본으로 가장 대중적이고 감각적으로 표현하는 사람들의 심성을 대표하는 문화의 단면으로 떼어놀래야 떼어놀 수 없는 존재로서 자리잡고 있다. 가령, 텔레비젼이나 비디오가 없었던 50년대에는 스크린 속의 스타들이 대중에 미치는 파워는 상상을 불허할 정도였다고 한다. 두말할 것도 없이 영화속의 패션은 당시 유행 확산에 지대한 역할을 하였으며, 지금 50년대 패션을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존재로서 배우 오드리 햅번과 지방시를 꼽는데 누구도 주저하지 않는다. 그러나 50년대와 90년대 사람들의 차이점이 있다면, 막연한 스크린 속의 세계를 동경하는데서 끝나는게 아니라, 소비자들의 일상생활속에 파고들어 보다 실질적인 라이프씬과 접목된다는데 있다. <드레스 파티에 참석했을때> 이전에 틴에이저 대상의 사회문제를 다룬 국내의 트랜디 영화 ‘바이준’은 구제품들을 모아서 청소년들의 패션과 심리를 표현하는 새로운 시도로서 약간의 화제를 모으다 사라졌다. 오래전 영화지만, 영화‘정사’에는 디자이너 정구호씨가, ‘마요네즈’에서는 이신우씨가 ‘단적비 연수’에는 박윤정씨가 의상협찬을 하여, 그 독특한 이미지를 돋보여 주었지만, ‘아는 사람은 다알고 모르는 사람은 통 모르는’ 그저 그런 이야기로 스쳐 지나갔다. 또 얼마전 디자이너 그룹의 파티에서는 디자이너들이 모두 드레스를 입어야 하는 행사가 있었다. 물론, 너무나 잘어울리는 사람들도 있는 한편에서, 어디나 그렇듯이 과장되거나 기대 이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5-11-20
  • 발행일 : 2015-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