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장기화로 돌파구 마련 나서
국내 패션소재업계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납품이후 클레임 급증과 물량축소, 트랜드 제안 중지등 악순환이 가속되면서, 내수전문업계의 부담이 증폭되고, 돌파구 역할을 하고 있는 수출업도 가격덤핑경쟁과 오더 중지등의 심각한 침체기에 빠져있다.
특히, 텍스타일 원단 조달의 전문성이나, 오리지널 소재를 개발, 해외로의 원단 수출 가공, 소재의 기획의 다양화가 요구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일부 소재업체들은 거의 개발의욕을 상실한 분위기.
게다가 이들의 수요처인 의류업체들의 차별화 전략이 수입소재로 돌고 있어 그나마 개발 소재의 수요처가 급감, 패션 소재업체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그러나 천연소재 염색개발이나, 자수등의 고부가가치 산업쪽으로 일찌감치 눈을 돌린 업체들에 의해 업계의 우열이 가속화 되고 있다.
예를들어 최근 감 염색 제품의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한수섬유(대표 임영훈)와 고급 자수산업으로 수출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다우모드(대표: 안병기)가 그 대표적인 사례.
한수섬유의 경우, 순수 한국의 전래 염색방법으로 감의 떫은 성분인 ‘타닌’을 염색 소재로 활용해 자연적인 촉감과 더불어 항균기능을 개발로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도를 비롯한 일부 감 산지에서 수공업 형태로 제작되는 감 염색은 컬러 및 공법 자체가 환경 친화적인 것은 물론 수분흡수가 뛰어난 마 제품과 결합시키면 환상적인 소재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에 돌입해 있다.
고급 침구류 활용을 목전에 두고 있는 이업체는 양한 생산노하우 축적과 공정 단순화및 통합생산 시스템 확충으로 경쟁력 향상을 추진하고 있는 적극적인 활동 업체로 주목되고 있다.
한편 다우모드는 섬유직물의 최고 결정체인 복합자수기법의 개발로 최고급 수출시장을 개척하는 업체.
어차피 기초산업이 붕괴되고 있는 시점에서 가장 부각되고 있는 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인만큼, 자수산업은 타겟을 정확히 맞추고 있다는 시류를 강력히 반영하고 있다.
/유수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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