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속속 신규 브랜드 런칭
중국 영파(寧派 닝보)에 여성복 바람이 불고 있다.
샨샨, 야거, 로몬, 태평조등의 남성복 대형업체들이 최근 속속 여성복시장에 뛰어들면서 브랜드 런칭이 이어지고 있다.
상해와 소주 항주와 연결되는 해안선에 위치한 닝보지역은 전형적인 봉제기지로 중국 남성복 제1 지역.
중국 내셔날 브랜드의 80%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이지역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여성복 시장을 겨냥하며 런칭하는 이들 회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은 한국패션.
일례로 지난 10월 중국 최대 기업 샨샨과 양거社가 호텔과 전시장에서 여성복 세컨브랜드를 런칭했으며, 최근‘로몬’시장 리서치에 나섰다.
최근 한국 시장조사에 나선 ‘로몬’의 盛雪行부경리(28)는 일본에서 2년간 유학경험을 한 재벌 2세로 여성복 브랜드 런칭에 대단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인물.
그는 중국 여성복 시장에 대해 “남성복 시장의 순위는 정해져 있지만, 여성복 일류 브랜드는 전혀 없다”며 20~40대의 젊은 여성들이 입을 수 있는 캐릭터 브랜드 런칭에 대한 관심을 강력 피력하고 있다.
그는 “한국은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복종이 다양하게 나뉘어져 있지만, 중국은 지금 캐주얼뿐”이라는 말로 시장개척의 가능성이 너무 많아 오히려 스타일을 확실하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시사해주고 있다.
그러나 “마땅한 브랜드가 있다면, 당장이라도 런칭을 하고 싶다”고 밝히는 한편에서 “장기적으로는 중국 브랜드 육성을 위한 차원에서 디자인 학습 교류도 하고 싶다”는 중국시장은 브랜드 러시를 이루던 우리의 80년대 초 ‘패션열기’그자체를 재현하고 있다.
/유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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