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우리가 승부사...](26)서울다비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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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저가’ 생산이원화 추진中 현지 소재 사용…가격경쟁력 제고나서
일본으로 의류를 수출하고 있는 서울다비산업(대표 정연규)은 고가와 저가제품에 대한 생산 이원화를 추진키로 했다. 서울다비산업의 이같은 전략은 노멀한 아이템부분에서 제품력에 별 차이가 없는 중국제품과의 차별을 두기 위함이다. 따라서 비교적 기술적 상대우위에 있는 복종인 여성복과 남성복은 국내 소재 사용과 기획생산을 통해 고부가가치에 치중하고 노멀한 아이템인 캐주얼은 중국 소재 사용으로 단가를 낮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국의 봉제공장에서 생산하는 캐주얼 제품은 30-40% 가량이 현지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서울다비산업은 현지 소재 사용으로 중국과의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게되자 이번에는 생산성 향상과 품질관리에 적극 나섰다. 월 8만장의 케파를 유지하고 있는 남성복과 여성복의 경우, 기획생산에 따른 품질력제고가 관건이라고 판단한 서울다비산업은 대구 협력업체의 원부자재를 소싱하고 동대문시장에서 샘플링을 하는 퀵서비스로 바이어의 눈길을 잡고 있다. 또 중국 공장에 직원을 파견해 품질 관리에 주력하는 것은 물론 일본 바이어측의 검품 담당자를 초청해 기술지도 및 그들의 니즈에 꼭 맞는 제품을 생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이 회사 정연규 사장은 “소재와 생산의 미흡함으로 지난해 클레임을 받기도 했다. 이때 만난 바이어와 신뢰감을 쌓기 위해 중국 생산공장에 바이어측의 검품담당자를 초청, 기술지도를 받았다. 그 결과 바이어가 원하는 디자인, 제품, 서비스를 한꺼번에 제공할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1999년 자본금 5,000만원에 종업원 4명으로 설립된 서울다비산업은 지난해 284만불의 매출실적을 올렸고 중국 현지에 사무소 설치와 관리자 증원으로 오더가 증가해 2000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총 794만불의 수출고를 올렸다. 창업 2여년만에 무려 179% 수출증가를 보인 것이다. “내년에는 집중적으로 R&D 투자에 관심을 쏟을 것이다.”이라고 계획을 밝히는 정 사장은 “일본이 10년 넘게 불황을 이어오고 있지만 서울다비산업은 1,000만불 수출을 꼭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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