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이미지 구축·적극적 영업 돌입
지난 99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던 라보라가 지난 4일 차입금 500억원을 상환하고 법정관리 조기졸업에 성공했다.
10년에 걸쳐 상환키로 했던 차입금은 지난 10월 30일 서울지방법원에서 인가된 정리계획 변경계획안에 따라 구조조정 전문회사(CRC)인 IMM & Partner(공동대표 박성우 송인준)가 전액 납입한 유상증자 대금을 재원으로 지난 4일 일시 전액 상환하게 된 것.
이로써 라보라는 법정관리 종결일로부터 무차입금 기업으로 견실한 재무구조를 갖추게 됐다. IMM & Partner는 라보라 신임 대표로 IMM & Company의 장동우 사장을 선임했다.
장동우 사장은 삼일회계법인, 홍콩페레그린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IMM 금융네트워크의 창업자 그룹중의 한 사람이다.
또 감사를 포함한 기타 경영진 역시 IMM & Partner가 선임하게 됨으로써 구조조정 전문회사가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첫 번째 사례를 낳게됐다.
장동우 신임 사장은 “라보라의 법정관리 조기졸업의 공은 거래처 및 종업원들의 희생과 인내에 의한 것이다.”면서 “매출 및 매입거래처에 대한 거래조건 개선 및 복지증진을 경영의 최우선과제로 둘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라보라는 ELEGANCE, LAVORA, LETXES등의 브랜드에 대한 신선한 이미지 구축으로 향후 란제리 3사로써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또 라보라는 신규자금 조달을 통해 기존 란제리 및 내의사업을 적극 확충하고 필요한 경우 신규사업 진출을 꾀할 방침이다.
한편 라보라 주식은 감자로 인해 주식거래가 정지되어 있어 오는 21일 재상장될 예정이며 곧바로 액면분할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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