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빅3중 수익성 위주 경영구도 정착
여성복 빅3 중 대현, 신원의 기업정상화가 실현됐다.
지난 14일 대현의 워크아웃 조기졸업이 확정됐고 신원도 내년 3월경 워크아웃 졸업을 앞두고 있다. 이는 올해 영업이익 흑자기조 정착 및 경영실적 호전의 뚜렷한 성과에 따른 것.
9월 신원이 자율추진위원회에 의해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권고 받은데 이어 지난 14일 대현이 워크아웃을 전격 졸업하는 등 여성복대형사들의 명성되찾기 행보가 빨라졌다.
신원은 워크아웃졸업의 시기만 결정하면 바로 워크아웃에서 벗어나 사실상 워크아웃을 졸업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신원은 내수와 수출부문서 경영구조 개선과 이익창출 구조가 안정화됨에 따라 지난 9월에는 올해말 졸업을 전제로 한 워크아웃 자율추진 기업으로 전환되기도 했다.
신원은 특히 수출증대에 힘써 과테말라, 중국 청도, 인도네시아 등서 기업이미지를 드높이고 괄목성장을 일궈냈다.
신원은 내년 워크아웃 졸업과 함께 신규브랜드 런칭 등 탄탄한 내실을 바탕으로 패션대기업의 위상을 재점검할 계획이다.
대현은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이 지난 14일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결의, 기업정상화의 길을 걷는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현이 올해 8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고 8백억원 부채규모도 6백억원 이하로 줄어들었다.”며 향후 독자적인 경영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현은 99년 10월 워크아웃 착수이후 본사 사옥 매각, 여성복 중심의 브랜드 정리, 매출향상 등으로 경영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해왔다.
현금 흐름이 양호해 자력생존이 가능하다는 분석아래 채권단 협의회에서 대현의 기업개선작업 조기졸업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대현은 올해 창립 25주년을 기점으로 한국패션의 대표기업의 위상을 강화한다는 의욕을 다지고 있다. 이로써 여성복 대형 3사 중 나산 만이 법정관리 기업으로 남게됐다.
/한선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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