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美 수출여건 ‘갈수록 태산’
對美 수출여건 ‘갈수록 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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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 산업보호·수입국 제재조치 병행 가능성 커시장 환경급변 예상…장기적 대책마련 절실
국내 섬유수출업체들의 對미 수출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자국 섬유산업 보호와 육성을 위해 각종 혜택과 수입국에 대한 제재조치 병행을 강화하면서 국내 수출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는 미 유통업체의 파산과 함께 가뜩이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의 각종 수입제한 조치가 이뤄질 경우 국내수출 업계의 타격이 심각해질 것이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미국은 자국의 섬유, 의류산업 발전을 위해 ▲현존하는 무역협정 강화와 외국 섬유 무역장벽에 대한 모니터 ▲카리브 연안국 무역 파트너법, 아프리카 국가 성장 기회법등의 미 관세특혜프로그램 적극 활용 ▲불법적 섬유 환적 근절과 명확한 원산지 규칙 철저 실행 ▲무역조정 보조프로그램 확대 등의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일부에서는 “미 정부의 자국 섬유산업 보호와 육성을 위한 여러가지 조치들이 국내 섬유수출업체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지난해부터 우려가 제기됐으나 실질적인 큰 타격은 입지 않았다”며 큰 영향력은 없을 것으로 예상 했다. 하지만 대다수 섬유수출업체들은 미 관세특혜 프로그램이 서서히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점과 까다로워진 세관절차, 그리고 무역장벽 등을 이유로 향후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라 보고 있다. 특히 카리브연안국 무역파트너법(Caribbean Basin Trade Partnership Act)과 아프리카 국가 성장 기회법 등은 향후 2-3년내 원사, 직물, 의류 등 모든 섬유분야에서 확고히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게 업계의 전망이다. 또 섬유제품에 대해 불법환적, 우회수출, 원산지허위표시등을 이유로 수입통관검사가 최근 강화되고 있는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對미 의류수출업체 관계자는 “미국의 자국 섬유산업 보호정책이 국내 수출업체들에게 서서히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수출시장환경 변화에 대한 대책마련은 최소한 향후 2-3년을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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