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스판덱스 브랜드 ‘아라크라’ 본격출시차세대 주력으로 부상…30%이상 고가라인 전환될 듯
섬유수출업체인 동국무역(대표 김수강)이 고품질 브랜드 ‘아라크라(Arachra)’를 지난 1일부터 선보이며 스판덱스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1년간 시설투자만도 550억원이 투입된 아라크라는 동국무역의 스판덱스 제품의 10%에 불과한 고가라인을 올해 30%까지 끌어올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주력 브랜드다.
또 고급 용도로 쓰이는 스판덱스 시장에 아라크라가 뛰어들게 됨으로써 동국무역은 고가 스판덱스 시장의 국내 시장점유율 3%에서 25%까지 끌어올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무역은 또 매월 케파가 600톤에 이르는 아라크라 출시로 400-450톤의 수출과 150-200톤의 내수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그리스신화의 베를짜는 여인(ARACHNE)에 어원을 둔 아라크라는 KG 당 8불전후의 스판덱스 시장가격을 KG당 1.5-2불 높게 책정될 예정이다.
이 같은 고가전략은 동국무역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체질개선 노력과 연관성이 높다.
기업개선 작업중인 동국무역은 지난해 상반기에 여의도 본사 매각 등 자구노력을 통해 355억원을 상환하면서 인원과 조직의 구조조정을 강도’ 높게 진행했다.
아울러 동국무역은 최근 주력 아이템인 PET-chip과 스판덱스의 고급화를 통한 부가가치 높이기 노력을 경주한 끝에 이번에 아라크라를 런칭하게 된 것이다.
동국무역 기업개선팀 한 관계자는 “기업 개선 작업으로 지난해까지 구조조정이 강하게 이뤄졌다. 주력 아이템 역시 경쟁력 위주로 재편시킬 것.”이라며 기업체질개선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아라크라는 전체 아이템중 고가 제품의 비중을 30%이상 높이는데 첨병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하고 “올해 540억원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800억원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며 의지를 다졌다.
한편 동국무역은 1965년 합섬직물업체로 시작해 원사, 직물, 가공 및 수지에 이르기까지 일관체제를 갖추고 있으며 세계 150여개국에 년간 7억불 이상을 수출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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