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진 여름을 잡아라. 섬머 시즌이 길어지면서 아동복 업계서는 여름 상품 조기 출시와 충분한 물량 확보, 섬머용 액세서리 기획으로 여름 시장 잡기에 나섰다. 아동복 브랜드들이 봄 상품 매출 호조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여름 상품을 조기 투입해 매출 신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2월부터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베이직한 여름 아이템을 출시해 초두 반응을 살피고 있으며 3월에는 7부, 5부길이 팬츠와 반팔 셔츠 등을 중심으로 출시, 매장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4월부터는 나시, 숏팬츠 등 본격적인 핫 섬머 아이템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반팔 티셔츠, 나시티, 반바지 물량을 중점적으로 평균 25-30% 정도 확대해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특히 여름 바캉스 시즌을 맞아 각 브랜드들은 액세서리 비중을 10% 이상으로 기획했다. 모자, 가방, 신발 등 베이직 아이템외에 수영복, 선글라스, 목걸이 등 시즌 액세서리를 늘려 기획함으로써 이벤트 아이템을 강화시켰다. ★히트 예상 아이템 각 브랜드들은 올 여름 히트아이템으로 데님, 면, 린넨 소재를 기본으로 한 티셔츠, 숏팬츠, 원피스, 슬리브리스 등을 꼽았다. 특히 다양한 프린트의 패턴물도 여름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이미지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컬러는 블루, 레드, 화이트, 핑크, 그린, 오렌지 등의 밝고 화려한 컬러가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선호하는 컬러로 쓰였으며 소재는 데님, 면, 린넨외에도 활동성을 고려한 폴리, 스판 소재가 사용됐다. ‘블루독’은 베이직 존을 중심으로 베이직한 스타일에 데님, 패턴물, 기능성이 강화된 단품 아이템을 주력 아이템으로 하고 있다. ‘베네통’은 화이트, 오렌지, 그린, 핫핑크, 로얄 블루 등 화려한 컬러를 메인으로 다양한 컬러들의 믹스를 화이트 컬러로 연결시켜 생동감있는 컬러감을 강조했다. ‘베네통’은 컬러풀하고 디테일을 강조한 원피스와 반팔 티셔츠를 주력 아이템으로 설정하고 물량을 대폭 확대했다. ‘이솝’은 여아스러움을 강조한 귀여운 스타일의 원피스를 주력상품으로 기획했으며 면 스판 소재의 플라워 프린트, 마소재, 코튼 폴리 스판 소재를 적극 활용했다. ★물량계획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매장 확대에 따른 20-30% 물량 확대외에는 기본적으로 10% 미만으로 물량을 늘려 기획했다. 초두 상품의 판매에 따른 발빠른 리오더 투입으로 시장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것. 여름 시즌인 만큼 반팔 티셔츠, 나시티, 반바지 등의 물량 확대가 가장 확연하며 여름 바캉스 시즌용 액세서리를 특히 보강했다. ‘블루독’ 13%, ‘베네통’ 14.4%, ‘이솝’ 10%로 액세서리 비중을 강화하고 아이템도 수영복, 선글라스, 수경 등 여름용 액세서리를 집중적으로 늘렸다. 특히 이번 시즌 물량을 가장 많이 늘린 브랜드는 ‘블루독’. ‘블루독’은 반팔셔츠, 나시티, 점퍼, 반바지 등 모든 아이템을 전년대비 100%씩 늘려 기획했다. 이는 매장 증가분에 따른 확대도 있지만 올 봄 ‘블루독 보이즈’를 추가 런칭하면서 늘어난 물량으로 분석된다. 이외 ‘베네통’은 원피스를 27.6%, ‘폴로보이즈’는 반바지 15% 물량을 확대했다. ★상품출하시기 3월 첫째주부터 반팔 티셔츠를 위주로 여름 상품을 선보이기 시작한 아동복들은 4월에는 대부분이 핫섬머 아이템을 출시할 예정이다. ‘블루독’ ‘파파리노’ ‘이솝’ ‘휠라키즈’ 등 대부분의 아동복들이 여름 출하 시기를 5차순으로 늘려 계획함으로써 세분화된 출하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가장 빠른 출하시기를 계획한 ‘휠라키즈’는 3월 7일 반팔티와 반바지를 출시했으며 3월 21일 나시티와 반바지를, 3월 28일에는 수영복을 출시함으로써 여름 출하를 앞당기고 있다. ‘블루독’은 3월에 반팔과 5부길이, 반바지를 선보이며 4월 셋째주부터 핫썸머 아이템을 출시한다. 6월 첫째주에는 여름 바캉스 이벤트 아이템을 기획해 이벤트성을 강조한다. ‘베네통’은 3월 첫주 진그룹 중심의 진과 티셔츠 코디물을 출시한데 이어 4월 둘째주에는 원피스를 비롯한 상하 세트물, 5월 중순, 6월 첫째주에는 다이마루 소재의 슬리브리스, 레깅스, 수영복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황연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