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은 우리가 승부사](51)신화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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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 바꾼 원동력은 믿음과 신뢰생산이원화·기획 비중강화로 신화 창조
‘위기를 기회로’ “회사가 어려울때에도 끝까지 지켰던 것은 ‘믿음’과 ‘신뢰’였습니다” 믿음과 신뢰로 위기를 기회로 바꾼 기업이 있다. 의류수출업체인 신화섬유(대표 이문호)는 IMF시기였던 98년 44억원 부도로 화의에 들어가는 등 회사존폐가 기로에 섰으나 바이어와 협력사간 신뢰감으로 최근 수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신화섬유 이문호사장은 “어려울수록 주변 협력업체에게 피해를 줄수 없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동안 이어온 믿음을 깨버릴수가 없었던 거죠. 결국 화의에 벗어나는데 이들 협력업체가 큰 도움을 줬습니다”며 회사성장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또 이사장은 “화의중에도 믿고 따라준 바이어나 협력회사들은 바로 신화섬유의 높은 제품력과 차별화 전략을 믿었던 것으로 본다”면서 체질개선 노력이 절실했음을 회고 했다. 섬유산업이 호황을 누리던 지난 80년 설립된 신화섬유는 전통적인 OEM방식의 수출 물량이 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왔다. 그러던 중 회사존폐에 위협이 될 정도의 큰 위기가 닥친 것은 지난 98년. 약 44억원의 부도를 맞은 것이다. 신화섬유가 물량위주 수출에서 벗어나 질적 성장을 통한 차별화전략의 필요성을 느낀 것도 바로 이 때였다. 신화섬유는 먼저 생산 이원화를 단행했다. 국내 생산업체는 기획생산에 기반을 둔 고가전략으로 회사 인지도를 확산시키는 반면 중국에 공장을 설립, 물량위주의 저가품을 생산했다. 또 회사조직도 기획 및 디자인 인력을 보강하고 영업부를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선택했던 것도 위기극복의 원동력이 됐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는 화의 신청 이후 2년 6개월만에 화의에서 벗어나는 쾌거를 이룰수 있었다. 지난해 무역의 날에는 2,000만불탑을 수상하면서 중견기업으로 도약을 서두르는 등 최근 신화섬유의 도약이 무섭다. “협력업체와 바이어에게 큰 신뢰감을 얻은 것은 물론이고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로 안정적인 매출신장을 이뤘습니다”고 말하는 이사장은 최근의 상승세에 대해 “화의기간동안 회사를 살리기 위해 고생한 전직원들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중국 현지 생산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와 바이어 니즈에 부합하는 기획력을 바탕으로 일본은 물론 미주와 유럽지역 수출확대에 주력할 것입니다”고 말하는 이사장의 포부가 다부졌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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