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감도 영캐릭터캐주얼을 중심으로 멀티샵 바람이 일고 있다. 영캐릭터캐주얼 시장을 개척한 선두주자들은 백화점서의 입지 강화에 이어 로드샵 상권서 멀티샵 오픈을 계획하며 또 한번 영캐주얼 시장의 업그레이드를 주도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10대 후반서 20대 초반의 여성이 소비의 뉴파워로 인식되면서 이들의 문화, 라이프스타일 공략이 브랜드 볼륨화 보다 우선 전략으로 여겨지고 있다는 것. 올들어 영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영캐주얼시장의 활황이 기대되면서 이 시장의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 영 트렌드 세터를 공략하는 이들 브랜드들은 또 다른 성패의 조건으로 액세서리 등 토탈 크로스 코디 상품 구성을 내세우고 있다. 백화점 유통서 올해 가장 주목받는 유망브랜드 ‘바닐라비’는 특히 액세서리 구성면서 차별화된 감각으로 각광받아왔다. 올해 30여개 백호점 매장 전개를 계획하고 있으며 일반 대리점 오픈에 앞서 영층의 패션 문화, 라이프스타일을 공략할 편집 직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액세서리 차원을 넘어 비의류 제품을 아웃소싱, 의류 2/3, 비의류 1/3로 구성, 젊고 발랄한 분위기의 문화를 전파한다는 것. 이를 위해 비의류의 아이템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핵심상권에 30여평 규모의 1~2개 멀티샵 오픈을 검토하고 있다. nSF의 경우 아트박스와 연계한 전략으로 아웃소싱의 노하우를 발휘할 수 있는 유력 패션사로 꼽히고 있어 이 시장 개척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데코의 ‘데얼스’도 소품 등 다양한 아이템 구성으로 문화와 컨셉이 있는 고감도 캐주얼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으며 5월 홍대점 70여평을 오픈한다. 나산서 이번 시즌 도입한 ‘모르간’도 내년 봄 대형 플래그쉽샵 오픈을 계획, 오리지널리티가 강한 액세서리류 및 의류로 차별화된 매장을 선보일 방침이다. /한선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