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마트 경영위기 극복 ‘신규물량 확보’국내 대기업상사 중심 ‘생산’ 증가 뚜렷
Sears, K-마트 등 미 대형 유통 할인매장의 의류 수출 오더가 살아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 유통 할인매장은 재고 소진에 주력하고 신규오더를 아프리카와 중국 등 저가의류에 의존하는 경향이 짙었으나 최근 신규 물량 확보에 나섰다.
또 경영위기를 맞았던 K-마트는 미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지원과 견실한 영업활동을 보이고 있어 국내 수출업체들에게 안도감을 주었던 것도 오더가 살아나는 배경으로 지적된다.
이에 국내 종합상사와 의류수출 대기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오더진행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대우인터내셔널과 SK 글로벌 등 대기업의 종합상사들은 미 대형 유통 할인매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미 대형 유통 할인매장으로 수출한 물량이 지난 9·11테러사태 이전의 평년작에도 미치지 못하는 600만불에 그치고 있지만 K-마트등에 200만불을 수출하는 등 점차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
대우 인터내셔널은 미주법인인 DWA가 최근 미국의 워크아웃 제도인 챕터 11을 졸업, 영업력 지원면에서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글로벌은 5월 이후가 오더의 성수기로 보고 물량확보에 적극 나섰다.
주로 Federated 백화점, 시어즈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오더가 급증할 것으로 SK글로벌은 예상하고 있다.
SK 글로벌 관계자는 “올 1사분기 실적은 오더가 줄었다고 보는 것보다는 늦어진 것이라는 게 정확한 판단이다. 특히 미 유통업체들의 신규오더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어 이달중 본격적인 신규오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업계관계자는 “업계의 인콰이어리가 증가하고 있고 미 경기가 회복세라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으면서 향후 오더 향방에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하태욱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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