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개성표현·합리적 가격대 ‘호응’해외상품·액세서리 선호도 높아여성스런 캐주얼·스포츠
‘의류 가격 너무 비싸고, 스타일도 한정돼 있다.’
본지가 지난달 서울 핵심지역 대학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의류구매 실태’를 조사한 결과 여대생들은 저렴한 가격의 실용적인 이지캐주얼웨어를 즐겨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천편일률적인 스타일로 개성표현이 미흡하다고 지적, 해외브랜드 상품의 다양한 전개를 원하고 있었다.
여대생이 선호하는 브랜드의 조닝별 분포도를 보면 이지캐주얼군이 49%로 1위에 랭크됐으며 뒤를 이어 영캐릭터캐주얼이 24.3%로 나타나 개성추구 욕구를 읽을 수 있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선호브랜드라고 구매로 직결되는 것이 아님이 확인됐고 이유는 ‘가격’적 저항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선호브랜드에 바라는 점’에 압도적인 58.7%가 ‘가격이 저렴했으면’ 이라고 답해 국내 브랜드 옷 값이 너무 비싸다는 불만이 대부분이었다.
이와관련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의복 한 벌 가격은 5만원에서 15만원대라고 63.6%가 답했다.
또한 ‘디자인, 스타일의 다양화’가 22%로 2위를 차지했고 ‘품질향상’이 3위에 올랐다.
이를 통해 여대생들이 국내 브랜드 옷에 대해 가격대비 다양한 스타일 개발 및 품질에 대한 만족도가 낮다고 의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여대생들은 해외브랜드 제품 확보, 액세서리류 다양화, 실용성 제고 등을 요구했다.
선호 최고의 브랜드는 ‘지오다노’. 그 뒤를 이어 ‘폴로’, ‘마루’ 등이 선정됐고 신규 라인 ‘이즈마루’도 다수 언급됨으로써 여성스럽고 편안한 캐주얼 웨어에 대한 욕구도 알 수 있었다.
영캐릭터캐주얼로는 ‘시스템’, ‘이엔씨’, ‘바닐라비’, ‘에스제이’ 등이 선호브랜드.
올여름 가장 입고 싶고 구입할 아이템은 원피스가 19.7%, 액세서리가 14.9%, 스커트가 13.8%로 각각 순위에 올랐다.
여대생들의 의류 주 구매장소는 백화점과 대형쇼핑몰, 보세점이 각각 46.3%와 23.7%, 15.5%로 나타나 과반수 가량이 브랜드 네임벨류보다는 다양한 상품구성과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을 찾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의류를 구매하고 싶고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유통환경으로 대리점이 선정됐다.
인터넷 전자상거래는 아직까지 소재, 봉제, 피팅 등의 이유로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주를 이뤘으나 신상품 정보를 접하는 새로운 마케팅 도구로 주목할 만했다.
한편 월드컵과 스포츠캐주얼웨어에 대한 물음에 대표 스포츠 브랜드로 ‘나이키’가 선택됐고 ‘무응답’도 2위에 올라 여대생들을 위한 스포츠시장의 무한한 가능성도 점쳐볼수 있었다.
/한선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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