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형 시장의 35% 점유
효성이 독자 개발한 ATM (Automated Teller Machine: 현금자동입출금기)이 미국시장 진출 4년만에 수출 3만대를 돌파했다.<사진>
이번에 3만대를 돌파한 ATM기는 Mini-CD 시리즈 기종으로 기존 ATM의 높은 가격, 큰 외관, 넓은 설치장소 등의 단점을 개선한 기종이다.
따라서 저렴한 비용과 최대의 효율성을 보장하는 고성능 ATM 제품으로 호텔, 백화점, 편의점, 주유소 등 다양한 장소에 설치가 가능하여 미국내 소형 ATM 시장에서 인기 제품으로 각광을 받아 왔다.
효성은 지난 1998년 독자 개발한 ATM을 국내 최초로 미국에 수출하기 시작하여 현재 미국내 소형 ATM 시장의 약 35%를 점유하고 있으며 미국내 2위, 세계 ATM 시장 6위에 랭크되는 등 World Best상품으로 세계시장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수출물량도 금년 1/4분기에만 3천 여대를 수출하는 등 매년 50%이상 급상승해 올해 목표인 12,000대를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이번 효성 ATM의 미국 수출 30,000대 돌파는 기존 해외시장의 높은 벽을 뛰어넘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효성은 그동안 세계 금융기관들의 편의점, 주유소, 백화점 등 점외 시장의 확대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 ATM의 가격과 Space 등의 단점을 지속적으로 개선함으로써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왔다.
뿐만 아니라, UL291 Level 1 규격을 획득함으로써 보안성을 확보하고 확장성 및 각종 멀티미디어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으며 부품의 독립 설계로 유지·보수의 편의성까지 배려했다.
효성은 지난해부터 초소형 ATM인 ‘나노 캐쉬(Nano-Cash)’를 호주 시장에 수출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Mini-CD 시리즈의 성공적인 진출 이후 후속 모델인 ‘MB-1500’과 차세대 ATM인 Kiosk-ATM, Nano-Cash II를 발표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2002년 3월 유럽시장을 겨냥한 CeBIT 전자전 출품 이후 유럽지역 ATM 전문업체들과 MOU를 추진하고 있어 하반기 중 유럽의 주요 무대인 영국 및 스칸디나비아 지역으로의 수출도 예상되고 있다.
한편 효성은 5월 27일 구미에 위치한 컴퓨터공장에서 국내외 고객을 초청하여 3만대 수출 달성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양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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