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S/S에는 스포티즘과 도시적 감성, 내추럴이 공존하고 크게 부각되면서 다양한 컬러와 소재를 통해 표출될 전망이다. 아이에프네트워크(IFN)(대표 박풍언, 김해련)가 지난 14일, ‘스포츠캐주얼 2003 S/S 트렌드 설명회’를 성료했다. ‘아이에프네트워크’는 내년 S/S 스포츠·캐주얼에서 보여지는 트렌드를 크게 5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Urban Perfection’ ‘Memory Tracking’’Garden of Eden’ ‘Instinctive Explosion’ ‘Majestic Dec’ 등. 도시적인 느낌이 강하게 보여지면서도 자연으로의 회귀를 담은 노스텔직한 분위기와 스포츠에 대한 강한 열정 등이 상반기의 스포츠·캐주얼에서 보여질 전망이다. 첫째 테마인 ‘Urban Perfection’에선 도시적인 이미지와 인공적인 이미지가 다이나믹하게 펼쳐진다. 컬러도 원색적인 브라이트톤과 도시적인 느낌을 주는 그레이, 브라운 등이 주를 이룬다. ‘Memory Tracking’은 탐험과 여행 등 자유로운 이미지를 추구하는 테마다. 따라서 아웃도어의 무드와 낡음의 테크놀러지에 의해 표현되는 새로운 빈티지코드가 이국적이고 문화적인 맥락으로 변화되어 보여졌다. 페이디드톤의 더스티 내추럴 컬러들에 라이트 그레이쉬톤과 티크브라운이 소프트하게 결합되며 다소 에스닉한 뉘앙스의 아웃도어 색상들이 이용된다. 소재도 내추럴한 것이 주를 이룬다. 또한 불규칙한 느낌의 데님과 에스닉하게 워싱된 소재, 오염된 듯한 염색 효과들이 많이 보였다. ‘Garden of Eden’은 신선하고 나이브한 테마로서 편안함과 목가적인 분위기를 지향한다. 태양빛을 머금은 자연적인 컬러들이 제안됐으며 빛에 바랜 페이디드효과의 브라이트톤과 파우더리한 후레쉬 샤벳컬러들의 보여진다. 화이튼드된 파우더 터치의 셔팅과 저지, 나이브한 오픈워크저지, 플라워 프린트 등이 보여졌다. ‘Instinctive Explosion’는 워터스포츠로 표현되며 이국적이면서도 도발적인 무드를 연출한다. 형광빛을 띠는 화학적인 애시드컬러들, 에더스티카멜과 같은 잿빛의 뉴트럴쉐이드, 그리고 인텐스한 블랙이 결합된다. 소재는 네온 컬러튤과 메쉬에 의해 반투명한 느낌을 주거나 파삭한 터치의 테크노 타프타 등이 주로 이용됐다. 마지막 테마인 ‘Majestic Dec’는 역사와 전통이 스며들어 있는 엘리트적 스포츠의 매력을 추구했다. 유러피안 헤리티지가 트레이닝 웨어와 섬머비치룩, 스트리트웨어에 스며 들어 절제된 균형감각을 보여주며, 풍부한 레트로 아이디어가 클래식한 장식성으로 표현된다. 리치한 원색 컬러들과 여기에 화이트와 블랙에 의한 클래식한 분위기가 연출됐다. 또한 엘레강스 마린 이미지의 컬러그룹이 사용된다. /이미경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