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이후 경상이익·재고회전율 호조
IMF이후 2001년까지 5년간 ‘이지캐주얼’이 6배가 넘는 급신장세를 과시했으며 직수입브랜드도 2배신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관련기사 참고>
또 ‘경상이익율’과 ‘재고회전율’도 ‘이지캐주얼’시장이 ‘여성복’을 능가하는 것으로 조사돼 한국패션산업도 이제 일부 히트 아이템에 의해 경영성과가 좌우되는 수준이 아니라 효율이 전제되는 비즈니스 고도화 단계에 진입하고 있음을 실감케 하고 있다.
반면 남성정장시장은 축소경향을 보여 지난 3년간 지속 성장을 해 왔지만 지난 96년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포티즘이 붐을 일으키고 있으나 정작 스포츠브랜드들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소비자들의 스포티즘 트렌드에 정작 전문브랜드들이 발빠르게 대처하지 못하고 캐주얼업계에 고객을 빼앗긴 결과를 초래했음을 반영해 주고 있어 순발력과 기동성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있다.
남성복이 성장정체를 겪는 반면 유사고객군을 지향하는 ‘타운캐주얼과 골프웨어’는 일정규모의 소비층을 확보하며 안정성을 보이고 있으며 향후 성장가능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특이할 만한 것은 외환위기이후에 볼륨화에 치중하던 패션업계가 각 부문별 재고회전율과 내실 이익면에서 큰 성과를 보여 시장성장세와 거의 맞물려 있고 상품회전 속도가 거의 40%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 긍적적 평가를 도출하고 있다.
패션컨설팅 그룹인 MPI는 각 부문별 조사를 통해 “2001년은 중저가와 고가브랜드가 성장하는 양극화현상이 뚜렷했고 각 부문별 여러 가지 개선점들이 드러났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기업의 건전성을 확언하기에는 내실 측면에서 적잖은 부담요소가 잠복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지속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영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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