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가치 제품 ‘차별화 전략’개척시장 점진적 마케팅 전략 모색
국내 텐셀직물 수출업체들의 해외시장 판로개척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같은 수출업체의 해외시장 개척은 최근 텐셀 화이버 공급 업체들이 화이버 가격을 내리고 대량 물량을 지원해 주면서 텐셀 시장의 활성화와 텐셀 알리기에 적극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국 시장을 겨냥한 고부가가치 상품전략이 추진되면서 텐셀직물 업체들의 중국시장 진출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다.
고급 퀄리티를 지향하는 해외바이어들의 구미를 맞추기 위해 고기능성과 후가공처리 차별화를 바탕으로 고가 전략을 펴왔던 대부분의 수출업체들은 텐셀 시장 규모확충과 보편화를 위해 이제 각 시장의 특성에 맞는 텐셀 마케팅 전략에 고심하고 있다.
따라서 각 업체들은 이미 모달/코튼 직물이 대중화돼 언더웨어와 군용복, 작업유니폼에 많이 이용되고 있는 유럽의 경우 보편화된 아이템의 퀄리티 향상을 통해 대량생산과 저가제품으로 유럽시장을 잠식한 스페인 공략 방침을 계획하고 있다.
또 중국의 경우 백화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본딩과 이중직의 대부분 제품이 대만산 텐셀 제품으로 이뤄져 있는 것을 감안 불량이 많이 발견되고 가격대가 낮은 저급의 대만산 제품대체 전략이 세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업체에선 일부 명품을 고집하고 있는 중국 소수의 고소득층을 주도하기 위한 전략 방안이 모색돼 항균, 소취 등의 기능성 강화 상품과 다양한 패턴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프린트 물을 선호하고 있는 중국인들의 취향을 공략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도 제안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가공이 까다롭게 여겨지던 텐셀의 가공공정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염색 개발법 등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노린다는 전략이 지배적이다.
한편,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전략이 일부시장 공략에만 그칠 수밖에 없는 국내 업체들의 현실을 감안해 볼 때 새로운 시장 개척과 국내 텐셀의 침투시장을 대중화된 시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앞선 경쟁력과 타업체의 진입장벽을 높이는 정책 외에 점진적인 가격경쟁력과 물량확보를 통한 비즈니스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강지선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