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납기·제품특화만이 살길
원화강세에 따른 수출업체들의 위축이 우려되는 가운데 이에 따른 업체별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22일 원·달러 환율은 15개월 만에 최저 수준인 1240원대를 기록, 최근 원화 강세 기조가 너무 가파른 곡선을 나타내고 있어 수출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 나빠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업계는 현재 선적된 오더들이 지난 3-4개월 전에 이미 수주한 것으로서 네고 금액이 줄어들어 순익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미국의 경우 현재 아시아 국가들의 통화가 40%평가 절하 되면서 對미국 섬유수출이 80% 증가했다는 이론이 지배적이어서 미국의 섬유업계는 오히려 최근의 달러화 약세가 은근히 지속되기를 바라고 있는 눈치라고 전했다.
원화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업계는 환차익을 최소화하고 얼어붙은 수출시장의 돌파구를 마련하는데 고심하고 있다.
이 같은 업계의 대책 마련에 해외 현지 업체들은 달러화의 약세현상이 비단 우리나라 수출업체들만의 몫이 아님을 상기시키면서 환율변동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라는 비약적 사고는 적절치 못하다고 지적하면서 바이어와의 가격 네고시 센트단위로 계약하는 가격 측정전략과 납기를 당겨주는 방법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요즘처럼 짧은 리드타임으로 오더를 진행, 3-4주 이내의 초단납기를 원하는 바이어들의 심리적 위안을 통해 더 큰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체적인 섬유수출경기의 어려움 속에서도 업체별 상·하 곡선이 뚜렷이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환율변동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특화된 아이템으로 상담시 주도권을 차지하는 방법이 우선시 되고 있다.
/강지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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