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수출경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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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혈지양…거래선 유지 위한 납기 선행돼야
‘하반기 수출의 안정적 궤도 진입을 위한 대응책 마련이 요구된다.’ 지난 29일 통계청에 따른 국내 수출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섬유, 직물수출경기는 직물업체들의 채산성 부진과 환율하락 등의 요인으로 큰 회복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1/4분기를 넘긴 상반기 수출실적을 통해 업계는 직물수출의 실질 성장 지표가 될 하반기 수출 실적의 안정적 궤도 진입을 위한 대응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됨을 지적했다. 직물관련단체와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수출운영지역의 경우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보이거나 더욱 악화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쿼터지역의 경우 아직 미국경기회복이 관건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그 밖의 유럽과 동유럽시장으로 이어지는 터키 수출은 호조를 보이는데 따라 향후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업계는 먼저 수출회복이 일어나는 시점에서 환율하락과 중국의 가격경쟁력 대응책에 따른 악영향으로 출혈이 우려되는 과감한 수출을 지양한다고 밝히면서 우선 납기가 수출시장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품목별 주력 상품을 정해놓고 생산하되 제품의 단기 싸이클에 적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전체적인 수출시장에서 시즌별 물량 오더가 앞당겨진 만큼 오더에 대한 납기 기간이 3-4주의 초단기로 단축되는 경향과 경쟁상대인 중국이 국내 수출업체만큼 납기의 신뢰성을 주지 못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최단기의 정확한 납기와 사후처리로 바이어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밝혔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축소되고 있는 시장 경기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내의 블랙품목은 꾸준한 거래를 유지하고 있는 중동시장을 감안, 기존의 거래선들을 유지하되 차별화된 아이템을 바탕으로 바이어들의 구매욕구를 충족시키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면서 중동시장의 경우 6개월에 걸쳐 시즌별 물량이 나누어지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라마단 시즌, 하지 시즌, 스쿨홀리데이와 웨딩시즌으로 이어지는 행사시즌별 수출물량 조절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강지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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