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추진팀 구성 보증계수 도출
염색업계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적돼오고 있는 실험실과 현장에서의 색상 차를 해결할 방법은 없는가.
이 같은 물음에 한국염색기술연구소(이사장 함정웅)가 “있다”는 답을 내놓기 위한 행보에 들어갔다.
연구소는 1년단위로 해답을 구할 때까지 연구과제를 추진키로 하고 별도의 추진 팀을 구성했다.
연구의 핵심은 실험실과 현장간의 염색조건차에 따른 색상 차를 보증하는 보증계수를 구하는 것.
연구팀은 보증계수를 도출해내 실험실과 현장간의 색상 차를 없애거나 최소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지금까지 실험실과 현장에서의 색상 차는 염료, 온도, 시간, 염색방법등 크게 4가지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염색방법의 차는 한계로까지 여겨져 왔다.
Pot방식의 실험실과 Jet방식의 현장염색이라는 각기 다른 염색방법에서 염색 차를 없앤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을 정도다.
이 같은 조건 하에선 염료의 침투성과 염색성차가 불 보듯 뻔하기 때문.
그러나 연구팀은 이 같은 조건 차와 색상 차를 인정하고 색상 차를 유발하는 요인 등을 광학적으로 평가, 서로 보증을 해주는 과정에서 색상 차를 줄인다는 연구컨셉을 구해냈다.
이를 위해 색상재현을 위한 칼라컴비네이션(조합) 범위를 줄여나가면서 그 데이터를 정량적으로 분석, 칼라보증을 위한 계수를 도출해 내기로 했다.
현재 일본의 경우, 칼라조합수를 12가지로 줄인 기업이 있으며 국내도 K사등이 13∼14가지로 줄인 기업이 있지만 여전히 대다수 중소염색업체들은 50∼100여가지에 이르고 있다.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나호진자문역은 “색상조합과 관련한 데이터를 많이 갖고 있는 염색업체는 그만큼 보증계수를 끄집어내는데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앞으로 1년여간은 컬러컴비네이션과 관련한 데이터를 모으는데 주력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연구팀은 염료메이커별, 로트별 색상차도 중·장기적으로 추적해내 해결의 실마리를 잡는다는 구상이다.
/김영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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